[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4강전을 앞두고 도핑 적발된 브라질 선수가 고의로 약물을 먹지 않았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브라질 여자 배구 대표팀 탄다라 카이세타 선수. (사진=AP/뉴시스)
브라질 여자 배구 대표팀 탄다라 카이세타 선수. (사진=AP/뉴시스)

카이세타의 변호인은 7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을 통해 발표한 서신에서 "금지 약물이 카세이타의 몸에 우연히 들어갔다는 걸 입증할 것"이라며 "카이세타가 절대로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믿는다"고 발표했다.

앞서 카이세타는 전날 도핑 사실이 발각돼 선수 자격이 정지된 바 있다. 올림픽 참가에 앞서 지난달 7일 브라질반도핑위원회(ABCD)가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뒤늦게 나온 것이다. 검출된 약물은 오스타린(Ostarine)이다.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이다.

한편 브라질과 대한민국이 치른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4강전은 우리 대표팀의 패배로 끝났다. 대한민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으로 패배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대한민국은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을 앞두고 있다.

브라질 여자 배구 대표팀은 세르비아를 꺾고 결승에 올라온 미국과 금메달을 두고 경기한다. 하지만 카이세타 선수의 도핑 적발 때문에 브라질 대표팀은 도핑 검사의 벽도 넘어야 한다. 브라질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표적 검사 결과는 향후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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