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1000억원 규모 ‘우즈베키스탄 GTL 플랜트’ 준공식
우즈벡 대통령이 직접 준공식 참여...정부 차원 지대한 관심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총 26억 2,000만불 규모에 달하는 GTL플랜트를 준공했다.

우즈베키스탄 GTL 플랜트 준공식 행사에서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우즈베키스탄 GTL 플랜트 준공식 행사에서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5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압둘라 아리포프 총리, 알리셰르 술타노프 에너지장관 등 우즈베키스탄 정부 인사와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GTL 플랜트’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GTL 플랜트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회사 등이 참여한 SPC ‘올틴 욜 GTL’로부터 수주했다. 전 세계에 지어진 GTL 플랜트 중 여섯 번째다.

총 규모만 26억 2,000만불(약 3조 1,000억 원)에 달하는 우즈베키스탄 GTL 플랜트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카쉬카다르야주(州)에 들어섰다. 천연가스를 가공해 연간 디젤 67만톤, 케로젠 27만톤, 나프타 36만톤 등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대규모 석유화학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8억 8,000만불에 달하는 금융을 제공해 대한민국 ECA 자본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플랜트 분야 기술력 및 수행능력이 시너지를 발휘한 대표 사례라는 설명이다. 또 국산 기자재 조달 비중이 70%에 달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및 외화가득률 향상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GTL 플랜트의 성공적 준공은 당사가 지난 2011년 ‘우스튜르트 가스케미컬 플랜트’를 수주하며 우즈베키스탄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6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우즈벡 정부와 쌓은 두터운 신뢰와 협력의 결실”이라며 “이번 경험을 기반으로 GTL, 올레핀 생산시설 등 첨단 기술력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석유제품 생산 플랜트 수주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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