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올해 국내 공기업 이슈 가운데 특기할 만한 일은 발전공기업들의 수난사와 부실시공으로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엘피아’(LH 마피아) 논란이다. 한국전력공사를 위시한 발전공기업들은 불어나는 부채와 적자 경영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에 한전은 자산매각과 함께 창사 이래 최초로 자회사에 중간배당을 요청하는 등 생존하기 위한 다방면의 방책을 내놨다. LH는 공공 아파트 시공 과정에서 철근을 빼먹은 이른바 ‘LH 순살아파트’로 대통령의 분노와 국토교통부 장관의 대국민 사과를 불렀다.초유의 자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8일 한국전력이 본사조직 축소와 희망퇴직, 자산 매각 등 특단의 자구책을 발표했다. 이날 한전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기요금 인상 단행을 앞두고 명분 찾기에 나선 모양새다.한전, 9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 kWh당 10.6원 인상한전은 누적된 전기요금 인상 요인의 일부를 반영하기 위해 산업용 전기요금을 이달 9일부터 인상한다고 밝혔다.국제 연료가격 인상 여파로 한전의 연결기준 2021년 2023년 상반기 누적적자는 약 47조 원에 달한다. 또 올해 상반기 기준 부채는 약 20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2일 전격 사의를 밝혔다. 25조 7000억 원 규모 자구안을 발표한 직후다. 한전의 30조 원대의 부실 경영에 대해 정 사장의 책임론을 제기한 여당의 사퇴 압박에 결국 백기를 든 것이다. 또 최근 한전공대 비위 의혹과 함께 태양광 사업에 대한 감사가 사퇴 결단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 사장은 전남 나주본사에서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대회’에서 한전의 자구안을 발표한 뒤 사의 의사를 표명했다. 정 사장의 임기는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일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과 관련해 한국전력과 가스공사의 자구책 마련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졸속 탈원전으로 26조 원 손실을 볼 때 한전 사장은 뭘 하고 있었나”라며 정승일 한전 사장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이날 박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거듭 밝혔지만, 저는 에너지 요금 인상 문제가 시기의 문제가 아니라 여건의 문제”라며 “한전과 가스공사 두 회사는 지금까지 뭘 했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 적자를 국민이 나눠서 감당해 달라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UAE원전사업의 주계약자인 한국전력과 발주사인 UAE원자력공사(ENEC)가 8일 UAE 바라카 원전 3호기가 최초로 UAE 송전망 연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송전계통 연결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송전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 및 산업 현장에 공급하는 것으로,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최초로 수요지에 공급하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UAE원전 3호기는 지난달 22일 최초임계 도달 이후 약 2주 만에 송전계통 연결에 성공했다. 향후 단계적인 출력상승시험, 성능보증시험 등 남은 공정을 거쳐 수개월 내에 상업운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올해 30조 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되는 한국전력이 결국 전기요금을 올린다. 내달부터 적용되는 전기요금 인상 규모는 4인 가족 평균 전기사용량 기준으로 월 2270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한전은 30일 국제 에너지 가격 폭등에 따른 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가격신호를 제공하고 효율적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산업부의 인가를 받아 전기요금 조정 및 요금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한전은 “사상 초유의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LNG와 석탄가격이 폭등했다”며 “9월 전력 도매가격(SMP)은 255원/kWh까지 급등하며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한전KDN이 2017년부터 올해까지 채용전환형 인턴으로 입사 후 퇴직한 직원들에게 2억여 원의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한수원과 한전KDN으로부터 제출받은 ‘채용형 인턴의 정규직 채용 후 퇴직금 지급현황’에 따르면 한수원과 한전KDN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인턴 기간을 산정하지 않은 채 퇴직금을 지급한 인원은 112명이었다. 미지급 총액은 2억 1746만 원에 달했다.한수원은 △2017년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한국전력이 미래 전력·에너지 신기술 트렌드와 전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제8회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22)를 오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한전은 올해 행사주제를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글로벌 에너지 정책의 트렌드를 공유하고, 최근 이슈인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중요성 인식에 따라 ‘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로 선정했다고 전했다.지난해 BIXPO 2021에서는 전력공기업의 탄소중립 비전인 ’ZERO for Green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지난 22일 UAE 바라카 원전 3호기가 최초임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UAE원전사업의 주계약자다. 발주사 UAE원자력공사(ENEC)다.임계는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태다. 최초로 원자로의 안정적인 가동이 시작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한전과 ENEC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UAE원전 운영사(Nawah Energy)는 지난 6월에 3호기 운영허가 취득 및 연료장전을 완료했다. 이후 원자로 가동을 위한 시운전을 거쳐 최초임계에 도달했다.특히 2호기 최초임계 이후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 KT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한국전력공사의 전신주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단사용이 적발된 통신사들은 지난 6년간 모두 1700억 원 상당의 위약금을 부과받았다.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이 한국전력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이통사들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한전의 전신주 무단사용으로 모두 1725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부과받았다.LG유플러스가 474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통신사업자 453억 원 △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한국전력과 삼성전자가 현재 진행 중인 평택캠퍼스 1단지(1~4라인) 외 추가로 투자계획 중인 평택캠퍼스 2단지(5·6 라인, 최대 2.0GW)의 적기·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한전-삼성전자 통합 전력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한전과 삼성전자는 그간 이번 통합 전력인프라 구축계획을 위해 공동 현장조사를 포함한 실무 협의체를 운영해왔다. 그 결과로 이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평택캠퍼스 2단지(5·6라인) 전력인프라 확충을 위한 전력공급협약’을 체결했다는 설명이다.양사는 이번 통합 전력인프라 구축을 통해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한국전력이 기후위기 대응과 국가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육불화황(SF6) 대신 지구온난화 지수가 낮은 친환경 가스를 사용하는 전력설비로 대체해 나간다.한전은 1일 전력연구원에서 전력설비에 사용 중인 육불화황을 분해하고 무해화하기 위한 실증설비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전대욱 한국수력원자력 기획본부장, 최용범 한국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 이중호 한전 전력연구원장, 조재형 한전 설비진단처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황’과 ‘불소’의 화합물인 육불화황은 절연성능이
기획재정부가 지난 6월 30일 한국전력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14개 공공기관을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했다. 정부는 이들 공공기관의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고 사업과 조직을 구조조정하는 등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포스트는 각 공공기관의 경영실태와 배경, 해결방안을 짚어본다. - 편집자주[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한국전력은 올해 상반기 14조 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사는 올해 한전의 영업적자가 23조 원~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한전이 적자를 보는 이유는 간단하다. 도매시장에서 비싸게 산 전기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한국전력공사와 LS일렉트릭이 지난 18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전력데이터를 활용한 전력설비 상태 원격감시 디지털 신서비스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최근 여름철 폭염 등 기상 이변의 증가와 건조기, 스타일러 등 새로운 가전제품의 보급 확대로 전력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수도권의 1기 신도시 아파트 입주 이후 30년이 경과하는 등 고객 전력설비의 노후화와 용량 부족으로 인한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 데 대비하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위와 같은 문제 해결책으로 전력설비에서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최근 ‘실시간 위험평가 기반 정보보안 GRC 시스템’구축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글로벌 경영환경이 ESG 기반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해외에서는 이미 2000년대부터 많은 기업이 정보보안 GRC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는 민간 금융사 1곳을 제외하고는 전무한 상황으로, 이번에 한전이 공공기관 최초로 정보보안 GRC 시스템을 구축해 공공분야 정보보안 관리체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한전의 ‘정보보안 GRC 시스템’은 기업의 경영활동 과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가 20일 미국 괌에서 60MW급 망길라오 태양광 사업 준공식과 198MW급 우쿠두 가스복합 화력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행사에는 괌 주지사와 의회의장, 전력청장, 시장, 주괌 미해군 부사령관 등 괌 주요인사 및 한전 이현빈 경영지원부사장, 동서발전 김영문 사장, 삼성물산 김성곤 본부장, 두산에너빌리티 임광재 상무 등 국내외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망길라오 태양광 사업과 우쿠두 가스복합 화력사업은 한전이 미국에서 국제경쟁 입찰로 수주한 최초의 태양광, 화력 IPP 사업이다. 특히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가 12일 기상청과 전력과 기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전력·기상 융합서비스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주요 내용으로는 △전력·기상 데이터 활용 전력수요 예측 정확도 향상 공동 연구개발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전력설비 피해 사전 예방체계 구축 △전력·기상 데이터 공유 및 국민 체감형 융합서비스 개발 등이다.한전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국전력의 전력 빅데이터 분석역량과 기상청의 맞춤형 고해상도 기상기후정보를 결합한 전력·기상 융합 콘텐츠 개발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가 8일 전력연구원에서 우수기술 이전을 통한 전력산업 관련 기업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양방향 기술거래 장터’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양방향 기술거래 장터’는 한전과 기술보증기금, 충북·충남 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주최한 최초의 양방향 기술거래의 장이다. 한전 측은 전력산업을 이끄는 기업과 기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력산업 미래 발전을 위한 소통의 장이 됐다고 전했다.이날 전국 100여 개의 전력·에너지 분야 중소기업이 참가해 기술이전 25건, Buy R&D 20건, 산업부 주관 기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올여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목표로 비상 대응체계 구축, 전력설비 사전점검 및 공동주택 정전예방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한전은 올해 여름이 예년과 비교해 특별히 무더운 날씨와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으로 인해 전력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8월 2주차 기준 전력공급 능력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인 10만 867MW로 계획되면서 여름철 전력수급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대비해 한전은 이달 4일부터 9월 8일까지 전력수급대책기간을 운영한다. 수급상황 실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가 4일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발전 빅데이터 플레이스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박일준 차관과 한국전력 정승일 사장, 한국남동발전 김회천 사장, 한국중부발전 김호빈 사장, 한국서부발전 엄경일 기획본부장, 한국남부발전 김우곤 기술본부장, 한국동서발전 김영문 사장, 한전KPS 김홍연 사장과 GS EPS 이강범 부사장, SK E&S 나래에너지서비스 류성선 대표이사 등 정부와 유관기관 관계자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개소한 발전 빅데이터 플레이스는 발전소를 운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