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퇴원 후에도 외래 통해 치료 계속”

▲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최유희 기자] 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35번째 확진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퇴원했다.

지난 6일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진 이후 치료를 받던 35번 환자(38)가 이날 오전 11시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6월4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폐렴증상 악화로 자가 호흡이 불가능해져 에크모(ECMO·체외막산소화장치)를 부착하기도 했다. 그러다 6월 중순을 넘어오면서 상태가 호전돼 7월1일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후유증 등으로 중환자실과 일반병실에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운동 재활 치료를 받아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재활을 통해 가정에서 요양할 수 있을 정도로 폐 기능을 다소 회복했다는 사실을 전달 받았다”며 “일상생활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의료진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이 환자가 퇴원 후에도 외래를 통해 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서 현재 메르스로 인한 후유증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는 2명이다. 다행히 호흡과 혈압 등이 불안정한 환자는 없는 상태다.

또한 국내 메르스는 지난달 25일 마지막 메르스 환자로 남아있던 80번 환자가 숨지면서 사실상 종식됐다. 방역당국은 지난 1일 메르스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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