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지난해 하반기 시중은행들은 신용상태 등이 개선된 대출자 3명 중 1명의 금리 인하 요구를 들어준 것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 중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NH농협은행, 가장 낮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 2일 은행연합회의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2022년 하반기 국내은행들은 총 102만 9112건의 금리인하 신청을 받았으며, 이 중 31만 5771건에 대해 이자감면을 적용했다. 총 수용률은 30.6%로 상반기 24.8%와 비교해 6%p(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금리인하 요구
[뉴스포스트=이병우 기자] 건설사들이 유동성 확보에 나서면서 회사채를 발행하는 가운데, 건설사별로 투자 수요가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은 흥행에 성공해 증액발행을 고려하는 반면, 신용도가 낮은 중견사는 쓴맛을 맛봐야 했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SK에코플랜트와 같은 대형사들의 수요예측이 흥행에 성공했다.현대건설(신용등급, AA-)은 전일 총 15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총 320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만기물별로 2년 만기 회사채 700억원에 1200억원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은행·보험·카드·증권 등 금융업계가 올해 채용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최근 ‘돈 잔치’ 비난에 휩싸이면서 사회적 역할 확대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자 공익 활동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를 열고 금융권 채용 현황과 계획 등을 공유했다.우선 은행권은 올해 상반기 중 2288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1546명)보다 48%(742명) 가량 증가한 규모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3700명으로, 2022
[뉴스포스트 = 문현우 기자] 포스코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기업 육성 공간인 ‘체인지업그라운드’사무소를 개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벤처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포항, 광양, 서울에서 체인지업그라운드를 운영 중인 포스코그룹은 처음으로 사무소를 해외로 확장했다.10일(현지시각) 실리콘밸리 산호세 소재 ‘체인지업그라운드 실리콘밸리’ 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윤상수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산학연협력담당, 도한의 포스코아메리카 법인장, 임승규 포스코기술투자 사장을 비롯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산업은행,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BNK금융지주가 지난 2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최고경영자(CEO) 1차 후보군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BNK금융지주는 지난 13일 임추위에서 확정한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대상으로 지원서를 접수 받았다. 이날 지원서를 제출한 후보자 대상으로 서류심사 평가를 실시해 최고경영자 1차 후보군 6명을 선정했다. 향후 최고경영자 1차 후보군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PT) 및 면접 평가를 실시하고 외부 평판조회 결과를 함께 반영해 2차 후보군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차기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외부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최근 5년간 금융기관에서 발생한 전자금융사고가 400회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중은행 6개 사에서 가장 빈번했으며, 특히 우리은행은 72회의 사고를 기록해 시중은행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7월까지 우리나라 시중은행, 특수은행, 인터넷은행 등 총 13개 은행에서 발생한 전자금융사고는 총 421회에 달한다. 이 중 28회는 장애 지속시간이 만 하루를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별로 보면 전체 사고의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금융권 대상 국정감사에는 사상 처음으로 5대 은행장이 모두 증인으로 참석한다. 대규모 횡령 사고와 수상한 외환 거래, 예대금리차에 따른 이자장사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11일로 예정된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권준학 농협은행장 등 5대 시중은행장들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업계에선 은행권의 대규모 횡령과 이상 해외 송금 사태 등으로 5대 금융그룹 회장들이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키움증권이 AAA등급 국공채인 ‘한국전력공사 974’ 장외채권을 세전 연 5.05%에 판매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채권 만기일은 2024년 1월 23일로 앞으로 약 1년 4개월간 한국전력공사의 부도, 파산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최근 모든 채권의 금리가 높아지는 추세지만 한국전력공사는 적자 누적으로 인해 채권 발행량을 늘리고 있어 가파르게 채권 금리가 오르고 있다. 특히 AAA등급이라는 높은 신용등급 덕분에 높은 금리가 더욱 눈에 띄는 편이라고 키움증권 측은 설명했다. 한국전력공사는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한화그룹이 방위산업과 친환경에너지 사업의 시너지를 위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선다. 그룹의 핵심역량을 글로벌 톱-티어인 대우조선의 설계·생산 능력과 결합해 회사의 조기 흑자전환은 물론, 방산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 ‘글로벌 메이저’로 성장하겠다는 포석이다.한화그룹은 26일 대우조선과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대우조선 지분 49.3%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 입찰과 실사, 해지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KDB산업은행과 향후 대우조선의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가 지난 2016년 이후 6년 만에 영업점 폐쇄 중단, 적정 인력 유지 등을 주장하며 거리로 나섰다. 금융노조는 16일 오전 9시 총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9·16 총파업 승리' 출정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총파업 명분으로 금융의 공공성 회복을 내걸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10만 금융노동자의 9‧16 총파업은 사람을 살리는 파업, 금융의 공공성을 지키는 파업, 공정하고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파업이다”고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노조를 포함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대로 일대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금융노조는 5%대 임금인상과 임금피크제 개선 등을 요구하며 세종대로 사거리에 집결한 금융노조는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용산 삼각지까지 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은행, 보험, 카드 등 금융사들의 ‘금리 인하 요구권’ 운영 실적이 지난 30일 공시됐다. 은행에 대출금리를 낮춰달라고 요청한 차주 10명 중 2명, 보험사와 카드사는 각각 10명 중 4명이 실제로 금리를 낮출 수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생명·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은 전날 각 홈페이지를 통해 상반기 금리 인하 요구권 실적을 공시했다. 금리 인하 요구권이란 취업, 승진 등으로 소득이 늘거나 빚을 성실하게 갚아 신용도가 개선된 대출자가 이자 감면을 요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시너지를 기대하며 차량 반도체 스타트업인 보스반도체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보스반도체는 고객사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및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이다.보스반도체는 올해 설립되어 차량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설계 △CPU 및 그래픽 △고속 신호 인터페이스 등 기술을 바탕으로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해 글로벌 수준의 팹리스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새로운 차량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쌍용자동차 노조와 상거래채권단이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산업은행의 원금 출자전환과 지연이자 탕감을 촉구했다.이날 기자회견에서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쌍용차는 KG그룹 매각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산업은행이 1900억 원금과 200억의 지연이자까지 100% 변제받아 상거래채권단의 실질 변제율이 41.2% 수준에 불과하다”고 했다.이어 “만약 산업은행이 이자놀이를 중단하고 원금만 보장받는다면 상대적으로 340여개 협력사들의 현금 변제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쌍용차 노조는 산업은행에 △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일 정책금융기관장들에게 “125조 원 규모의 금융 분야 민생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8개 정책금융기관장과 금융 현안 관련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기업은행 행장, 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권남주 자산관리공사 사장,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주현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앞으로 불법 공매도가 적발되면 남부지검 합동수사단이 신속하게 수사하고, 범죄 수익과 은닉 재산은 박탈한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대검찰청은 지난 28일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불법 공매도에 대한 적발과 처벌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공매도를 둘러싼 불법 행위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공매도란 주식을 빌려서 판 뒤 나중에 되사서 갚는 것으로, 주가 하락 시 이익을 얻거나 손실을 회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3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0일 토스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7월과 8월 두 차례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다. 토스는 우선 3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확정했다. 토스 관계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많아 2회에 나눠 진행하게 되었으며, 현재 투자 논의 중인 기관의 참여 여부가 최종 확정되면 8월 중 클로징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에서 토스는 기업가치 8조 5000억 원을 평가받았다. 앞서 2021년 6월 마지막 투자에서는 8조 2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가 20일 미국 괌에서 60MW급 망길라오 태양광 사업 준공식과 198MW급 우쿠두 가스복합 화력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행사에는 괌 주지사와 의회의장, 전력청장, 시장, 주괌 미해군 부사령관 등 괌 주요인사 및 한전 이현빈 경영지원부사장, 동서발전 김영문 사장, 삼성물산 김성곤 본부장, 두산에너빌리티 임광재 상무 등 국내외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망길라오 태양광 사업과 우쿠두 가스복합 화력사업은 한전이 미국에서 국제경쟁 입찰로 수주한 최초의 태양광, 화력 IPP 사업이다. 특히
[뉴스포스트=주가영 기자]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이 첫 출근했지만 정부의 산업은행 부산 이전 계획에 반대하고 있는 노조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21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강석훈 회장은 이날 취임 2주 만에 서울 여의도 본점으로 출근했다. 강 회장은 지난 7일 임명됐으나 노동조합의 출근 반대 집회로 외부에서 업무를 해 왔다.강 회장은 “현재 엄중한 국내외 경제상황 및 산적한 현안을 고려할 때 회장으로서 경제와 산업은행, 구성원들을 위해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출근했다”며 “우리 경제가 당면한 도전을 극복하고 다
[뉴스포스트=주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추진 계획으로 올해 산은 직원들의 이직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대로 부산 이전이 추진된다면 산은의 해결과제들은 물론 전문성에도 문제가 생기진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20일 산은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최근까지 산은 직원 중 전문직을 포함해 40명(임금피크제 대상 제외) 안팎의 인원이 중도 퇴사했다.이전에도 매년 40명 수준의 인원이 이직 등의 이유로 퇴사를 했지만, 올해는 반년 만에 비슷한 수의 인원이 중도 이탈한 셈이다.업계에선 이런 퇴사 움직임이 산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