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 강대호 기자]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처럼 쓸쓸한 모습은 없을 것이다. 외딴집에서 홀로 죽어 부패해 가는 시신의 모습은 상상하기만 해도 참담하다.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죽어 나중에야 발견된 이가 지난해에만 3378명이었다. 지난 14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독사로 사망한 사람은 2017년 2412명, 2018년 3048명, 2019년 2949명, 2020년 3279명, 2021년 3378명으로, 2019년을 제외하면 증가 추세에 있다.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고독사보건복지부의 ‘2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힘든 사람들이 더 힘들어지는 시기’가 되고 있다. 상대적인 박탈감이 더 커진 까닭이다.” - 현진희 교수보건복지부 실태조사 책임연구자인 현진희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10일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극단적선택 생각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신건강 양극화가 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복지부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발표이날 복지부는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에
[뉴스포스트= 강대호 기자] 우리나라에는 은퇴할 나이에도 일해야 하는 노인들이 많다. 비율로만 따지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1위를 차지한다. 그동안 1위였던 아이슬란드까지 제쳤다.OECD는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고용률을 34.1%라고 추산했다. 아이슬란드가 31.0%로 2위, 일본이 25.1%로 3위였다. 이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 중 3분의 1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여러 분석이 있겠지만 노령층의 경제 사정 때문에 일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수명이
[뉴스포스트= 강대호 기자] A씨(남, 56세)의 어머니는 10여 년 전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A씨는 자책했다. 그의 어머니는 평소와 다른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고 했다. 특히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 그것이 도와달라는 신호였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며 무너졌다.그를 대신해 친구들이 나서 어머니 시신을 수습하고, 경찰과 검찰 절차를 거치고, 장례를 치렀다. 그 기간 내내 A씨는 정신을 놓고 있었다. 다른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A씨는 이 사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먹고사는 일에 바쁜 듯 보이지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중증장애인이 자신의 건강주치의로부터 장애, 만성질환 등의 건강 문제를 지속적으로 관리 받을 수 있게 한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가 오늘(30일)부터 3단계 시범사업에 돌입한다. 1‧2차 시범사업보다 서비스 장애 유형이 확대되는 등 개선이 이뤄졌지만 장애계에서는 ‘아쉽다’라는 평가가 나온다.지난 29일 보건복지부는 장애인 건강주치의 3단계 시범사업을 3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중증장애인의 건강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기존 시범사업의 미비점을 개선하고, 장애인과 주치의의 참여 증
모든 인류가 대응력을 갖추지 못한 채 처음 마주한 재난(災難). 전례 없는 재난은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할수록 더 잔인하게 다가왔다. 개인의 노력이나 정부 정책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경제적 위기에 처한 사람들. 삶 전반의 균형이 깨진 채 고립돼 잊혀가는 사람들. 는 팬데믹 속 사회적 약자가 돼버린 그들의 이야기를 더 가까이 들여다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PC카페는 시장이 좁아서 사장들끼리 서로 잘 알죠. 그래서 이 바닥에선 파산하거나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장님들이 남 일 같지 않아요. 최근에도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지난 6월 15일은 ‘노인학대 예방의 날’이었다. 이날은 UN과 세계노인학대방지망(INPEA)이 정한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World Elder Abuse Awareness Day)’이기도 하다.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이하여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은 ‘2020 노인학대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국 34개소의 노인보호전문기관이 2020년 한 해 동안 수집한 사례들을 분석한 자료다. 이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노인학대신고 건수는 1만6,973건이었다. 이는 2019년과 비교해 5.6%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현대제철 5개 전(全) 사업장이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2020 지역사회공헌인정제 인정기업으로 선정됐다.현대제철은 지난달 30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여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에서 당진·인천·포항·순천·울산 등 5개 전 사업장이 ‘지역사회공헌’ 인정 상패를 받았다고 밝혔다.현대제철은 ‘함께 그리는 100년의 기적과 변화’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바탕으로 각 사업장이 소재한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활동 이후에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정부가 중국 우한 교민들을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의 국가 시설에 격리 수용할 방침을 밝히면서 충청 지역 민심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30일 이날 충남 천안에 거주하는 이(27)모 씨는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 우한 교민을 격리 수용하겠다는 정부 결정에 대해 에 “왜 충청 지역에 선정됐는지 잘 모르겠다. (해당 지역은)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곳”이라며 “충청도보다 의료시설이 좋거나 공항과 가까운 지역도 많고,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도 있다”고 말했다. 이씨가 거주하는 천안은 아산과 진천 사이에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KT가 대한감염학회와 공동으로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에 대해 정부와 보건 관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홍보 책자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책자 발간은 지난 6월 KT와 대한감염학회가 ‘ICT 활용 감염병 관리 및 대응 역량 강화 업무협약식’ 체결한 이후 ICT를 활용해 효과적인 감염병 관리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한 공동사업으로 추진됐다.책자는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이란 제목으로 60페이지 분량이다. 감염병 방지를 위한 ICT의 역할과 GEPP 기술 설명, GEP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금연보조제 챔픽스를 둘러싼 우울감과 자살 충동 등 문제에 대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5일 와의 통화에서 챔픽스에 포함된 성분에 대한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고 밝혔다. 해당 성분을 포함한 약품을 제조, 유통한 제약사가 자발적으로 부작용 보고를 한 것이다. ▲챔픽스 복용 후 자살 5건, 자살 시도 1건, 우울증 50건챔픽스(성분명:바레니클린)는 지난 2006년 5월 미국 FDA의 허가를 받았고 2007년 3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바 있는 금연보조제다.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작용해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많이 어려운 상황이죠”한평생 장애인 자립 운동에 헌신한 김성수 대한성공회 대주교는 지난 2000년 인천 강화에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우리마을’을 설립했다. 우리마을은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콩나물 생산직과 단자 부품 조립, 직업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직업재활시설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음악이나 미술과 같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일자리와 주거, 문화생활이 한데 어우러진 공동체는 강화에 터를 잡은 지 어느덧 20년이 돼가고 있었다.헌신적인 종교인들의 사랑과 복음으로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 6개월째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는 김준호(가명·35·남) 씨는 전자담배를 끊을 생각이 없다. 일반 담배를 끊기가 어려워 찾게 된 것이 액상형 전자담배이고, 연초 담배를 피울 때 느껴지던 냄새와 가래 등의 불쾌감이 모두 사라졌기 때문이다. 또한 다달이 나가는 담뱃값도 3분의 1로 줄어든 점 또한 액상형 전자담배를 유지하는 이유였다. 김 씨는 “다시 연초 담배로 돌아갈 생각이 없고, 아직 금연할 생각 역시 없기 때문에 액상형 전자담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정부 권고에 대해서는 “찝찝하긴 하지만 일
‘게임중독’도 질병인가. 2019년 상반기 한국 사회는 이 같은 물음에 대한 답을 찾지 않으면 안 됐다.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의료계 vs 산업계, 청년 vs 중년식 구도로 찬반양론이 일며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본 기획에서는 게임을 둘러싼 쟁점들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듣고 건전한 게임문화 정착과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5회에 걸쳐 모색해본다. -편집자주[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게임사용 장애를 질병 코드로 등록한 WHO의 결정에 국내 게임 산업계는 물론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3일 시민단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PPA)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국민연금 개혁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PPA는 국민연금 개혁논의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