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진 합참의장 전화보고로 첫 업무 시작...총리는 이낙연 전남지사 거론

(사진=뉴스포스트DB)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문재인 제19대 대통령이 10일 오전 8시9분을 기해 공식적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용덕)는 이날 오전 8시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제19대 대선 개표결과에 따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군통수권자로서 이순진 합참의장으로부터 전화 보고를 받는 것으로 첫 업무를 개시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8시10분께 이 합참의장에게 "북한군 동태와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보고하라"고 지시했고, 이 의장은 "우리 군은 적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도발 시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우리 군의 역량을 믿는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합참의장을 비롯한 우리 장병들은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은 홍은동 자택에서 주민환송행사를 가진 뒤 10시에 국립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다.

그 뒤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고 원내 5당 대표들과 회동을 갖는다.

이어 12시에 국회 본청 로텐더홀 앞에서 대통령 약식 취임선서를 하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취임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인수위 과정 없이 곧바로 임기가 시작된 만큼 이날 비서실장을 포함한 주요 청와대 참모에 대한 인선부터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 후보자로는 이낙연(65) 전남지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진영 의원과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이용섭·김효석 전 의원,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정동채 전 문화부 장관 등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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