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SK그룹이 제3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선두에는 SK하이닉스와 SK온이 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HBM 등 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늘면서 장밋빛 전망을 이어가고 있고, SK온은 향후 수조 원의 투자를 예고하며 전기차로 재편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SK, 유공 인수로 성장 주춧돌 마련SK그룹의 첫 번째 도약은 1980년대에 이뤄졋다. 당시 선경(現 SK)는 대한석유공사(現 SK이노베이션) 인수로 성장의 주춧돌을 마련했다.대한석유공사(유공)은 선경에 인수되기 직전 연도인 1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GS칼텍스는 국내 정유사 가운데 가장 기본에 충실한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고 있다. 타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미래형 주유소’에 방점을 찍고 변화를 추진 중이다.반면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온을 통해 정유사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신규 포트폴리오 추진에 나서고 있다. 전기차로 재편될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심장인 배터리 사업에 수십조 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추진하면서다.GS칼텍스 ‘내연기관·전기·수소차’ 모두 주유 가능한 ‘미래형 주유소’GS칼텍스는 지난 2020년 ‘Energy+’라는 변화 모티브를 발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그린사업 상징인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온이 적자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글로벌 전기차 수요에도 먹구름이 끼며 글로벌 배터리 수요 적체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문제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토막 난 SK이노베이션이 수요 하락이 전망되는 배터리 부문에 수조 원대의 설비투자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예정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부문 설비투자 규모는 7조 500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포트폴리오 혁신의 대가’로 불리는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취임했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다. 행운과 번영을 상징하는 푸른 용의 해를 맞아 뉴스포스트는 최근 수년간 실적과 성과를 기반으로 2024년 주목받을 올해의 CEO들을 짚어본다. - 편집자주[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수소는 저희 세대가 아닌 후대를 위해 준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2024.01.10. 美 CES 2024)지난 10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4 현장을 찾아 수소 비즈니스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날 정 회장은 수소산업에 대해 ‘당장 돈이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국내 도급순위 30위권인 아이에스동서(IS동서)가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비율을 높이면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아이에스동서가 중견 건설사들의 미래 청사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아이에스동서, “우리 계열사에 넣어야 하나” 의심 딛고 신사업 추진아이에스동서는 2011년부터 비건설 부문인 환경 부문 신사업을 키우고 있다. 10년 넘게 이어온 신사업 분야 투자는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 등 경영진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행보다.신사업 투자 초기 건설업계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성장일로를 걷는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1위 코발트 정련업체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속가능한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폐배터리 등에서 핵심 원재료를 추출하는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이는 중국 내 최초의 한중 합작 배터리 리사이클 기업이다. 양사는 올해 안에 운영 방안 등 세부 내용을 협의해 합작법인 설립을 최종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Scr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3대 완성차 업체인 포드(Ford)와 협력을 강화한다.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 전기차 모델 머스탱 마하-E(Mustang Mach-E)와 전기 상용차 이-트랜짓(E-Transit)의 판매 확대에 따라 배터리 공급을 추가로 늘린다고 22일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위해 내년까지 폴란드 공장의 포드향 배터리 생산라인 규모를 기존 규모의 2배로 증설하고, 이후에도 순차적으로 증설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증설은 기존 생산라인 활용과 설비 고도화 작업 등을 통해 투자 효율성을 극대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영국에서 열리고 있는 판버러 에어쇼에서 영국의 항공기 엔진 제조회사인 롤스로이스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전날인 18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신재원 사장 등은 슈퍼널 부스를 찾은 롤스로이스 CEO 워렌 이스트와 함께 부스를 둘러보고 새롭게 공개한 UAM 인테리어 콘셉트 목업에 탑승하는 등 일정을 소화하고 업무 협약서에 서명했다.롤스로이스는 지난 1906년 설립된 영국의 항공기 엔진 회사로 항공 우주 및 군수, 에너지, 선박 등의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만나 전지 소재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LG화학은 19일 옐런 장관이 방한 첫 일정으로 서울 강서구 LG화학 마곡 R&D 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인도·태평양 지역을 순방 중인 옐런 장관은 한국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LG화학을 방문했다. LG사이언스파크 마곡 R&D캠퍼스에는 LG화학의 차세대 양극재와 분리막 등 미래 전지 소재 연구 시설이 모여 있다.한 시간이 넘게 진행된 이번 방문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옐런 장관과 함께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전동화 시대를 겨냥한 고성능 콘셉트카 2대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현대차는 15일 온라인을 통해 ‘현대 N Day’ 영상을 공개하고, 이 영상에서 고성능 N브랜드의 전동화 비전 및 고성능 전동화 차량 2대를 소개했다.현대차 고성능 서브 브랜드인 N브랜드는 2015년 브랜드 런칭 이후 ‘운전의 재미’를 꾸준히 추구해왔다. 3대 핵심 요소인 △코너링 악동 △일상의 스포츠카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 등에 기반한 다양한 N모델을 개발해왔다.이날 현대차는 전동화 시대 도래에 따른 ‘운전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에서 연이은 수주고를 올리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7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상용차 업체 ‘이스즈자동차’에 1조 원 규모의 원통형배터리를 공급한다. 이스즈는 일본 1위의 상용차 회사다.지난해 이스즈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33%에 달한다. 또 북미 시장에서 20년 이상 캡오버형 트럭 부문 판매 1위를 수성하고 있다. 국내에도 지난 2017년 진출하며 올해 2022년 상반기 기준 수입 상용차 판매 4위에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이스즈의 첫 전동화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SK이노베이션의 파이낸셜 스토리 핵심인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 “궁극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전략”이라는 글로벌 석학의 평가가 나왔다.4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美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썬더버드 경영대학원의 카난 라마스와미 교수는 “SK이노베이션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은 혁신하려는 SK의 의도가 잘 드러난 전략”이라며 “미래에 대한 명확한 모습을 완성하고 실행 계획도 타당하다”고 분석했다.라마스와미 교수는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 산업, 지속가능 경영, 기업 거버넌스 및 인수합병 등을 전문으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두산이 전기차에 사용되는 차세대 PFC 등 다양한 전장부품을 선보이고, 해외 고객 확보에 나섰다.두산은 28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2022 유럽 배터리쇼’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해당 전시회는 유럽 최대 규모로서 배터리 관련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하고, 쇼케이스 활동 등을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다. 올해는 전기차 OEM社를 비롯해 배터리셀, 모듈, 팩 등과 관련된 55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가한다.두산은 이번 전시회에서 △PFC △패턴 퓨즈(Pattern Fuse) △Ac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롯데케미칼이 글로벌 석유화학업체인 사솔의 화학부문인 사솔케미칼과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소재인 전해액 유기용매 공장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MOU를 지난 14일 맺었다고 밝혔다.국내 최초 전해액 유기용매 공장을 대산에 건설 중인 롯데케미칼은 사솔케미칼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단기간에 급성장하는 미국 및 유럽으로의 글로벌 공급능력 확대를 모색한다.양사는 사솔의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지역 및 독일 말(Marl) 지역 부지에서의 사업 추진 검토를 진행한다. 해당 공장의 주원료는 사솔이 공급하게 되며 롯데케미칼에서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오창공장에 총 7300억 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신·증설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2공장에 5800억 원을 투자해 총 9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폼팩터(4680) 양산 설비를 구축하고, 오창 1공장에도 1500억 원을 투자해 4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2170) 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신·증설 생산라인은 내년 하반기에 본격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새로 건설되는 모든 생산라인은 원격 지원, 제조 지능화 및 물류 자동화 등 최신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세계 최고도(最高度) 주행 전기차’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다. 24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폭스바겐 ID.4 GTX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해발 고도 5816미터에 달하는 볼리비아 휴화산 우투런쿠산을 주행하는 데 성공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달리는 전기차에 등극했다. 이 차량에는 1회 충전으로 약 480km을 운행할 수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77kWh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번 기네스 신기록 도전은 장거리 전문 드라이버인 라이너 지틀로우가 설립한 Cha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롯데케미칼이 19일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월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롯데케미칼의 비전과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연간 50조 원 규모의 매출 목표를 밝히면서 “우리 역량에 비해 시장의 평가가 늘 아쉽다”고 토로했다.롯데그룹, SK·LG ‘배터리 사업부문 물적분할’ 전략과 다른 길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부회장)은 19일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배터리(전지)나 수소 등 사업부문의 물적분할 예정이 없다”고 못 박았다. 향후 롯데케미칼은 기존의 국내 전지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SM벡셀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캠핑을 떠나는 캠핑족들을 위한 대용량 파워스테이션을 추천한다.SM그룹(회장 우오현) 제조부문 계열사 SM벡셀은 11일 500W급 대용량 배터리 파워스테이션을 선보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벡셀의 파워스테이션은 220V 2개와 USB포트, 시거잭 등 다양한 출력 포트로 여러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거나 충전하는 게 가능하다. 특히 써큘레이터(50W) 약 9시간, 미니 냉장고(40W) 약 12시간 등 전기가 필요한 캠핑장, 차박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직관적인 LE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SM그룹(회장 우오현) 제조부문 계열사 SM벡셀이 레저용 오토바이 오너들을 위한 배터리 라인업 강화를 위해 리튬인산철 오토바이 배터리 고용량 라인업 2종을 추가했다고 6일 밝혔다.SM벡셀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한 리튬인산철 오토바이 배터리는 일반 납축배터리 보다 약 4배 이상 길어진 기대수명과 무게와 부피를 최소화해 연비를 높일 수 있다. 리튬인산철 특성상 별도로 충전하지 않아도 낮은 자가방전률로 85% 배터리 용량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또 강한 산화물질을 형성하지 않아 과충전, 과방전을 방지해 안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LG화학이 세계 최장 시간 동안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를 지연하는 배터리 팩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LG화학은 독자 기술 및 제조 공법을 활용해 열에 의한 변형을 방지하는 난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주요 원인인 ‘열폭주’는 다양한 원인으로 배터리 셀에 스트레스가 가해지며 열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과전압, 과방전 등 단락으로 인해 배터리의 내부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면 화염이 발생하는데, 리튬 이온 배터리는 물과 반응성이 높아 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