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 강대호 기자] 2022년 5월 청와대가 사람들로 북적인다. 지난 5월 10일 청와대를 시민에게 공개한 이후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는 것. 청와대 앞길은 예전에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으나 청와대 내부를 일반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파가 몰리는 것은 그만큼 궁금했던 장소였기 때문은 아닐까.기자는 예전에 대통령비서실 회의에 자주 참석한 시절이 있었다. 그 첫 회의를 앞두고 긴장했던 기억이 새롭다. 아무나 허락되지 않는 공간에 들어가는 경험을 한다니. 복잡한 입장 절차와 보안 검색도 기억난다. 당시 영풍문 회의실이
[뉴스포스트=강대호 기자] 경복궁 앞마당에 중앙청(옛 국립중앙박물관)이 있던 시절 광화문에 가면 왠지 몸을 움츠리곤 했다. 경계가 삼엄하기 때문이었다. 특히 1980년대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청년이 광화문 인근에 가면 여지없이 검문과 함께 소지품 검사를 받기 일쑤였다. 근처에 청와대가 자리하기 때문이었다. 당연히 청와대 인근 도로는 일반 시민이 접근할 수 없었다.문민정부가 들어선 후에야 청와대로 향하는 경복궁 서쪽 담장 길은 시민에게 열렸다. 때로 경계가 강화되고 야간에는 통행이 금지된 적도 있었으나 지금은 24시간 개방한다.경복궁
대한민국의 수도 이전을 둘러싼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지난 1971년 대선부터 시작된 수도 이전의 불씨가 아직 죽지 않고 살아남은 것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대통령과 정부가 주도했던 앞선 1970년대와 2000년 초반과는 달리 이번에는 국회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 사태 해결의 목적으로 여당이 행정수도 이전을 들고 나오면서 의제 자체가 정쟁화됐기 때문이다. 이미 한 차례 위헌 결정이 났던 행정수도 이전이 또 다시 국론 분열의 불씨로 재점화 된 상황. 는 본 기획을 통해 행정수도 이전을 둘러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을 반대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록 이틀 만에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 명 청원 달성에 임박했다.24일 오후 2시 현재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오’ 국민 청원의 참여인원은 17만 6196명이다. 이 청원은 전날인 23일 올라와 이틀 만에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 명 참여를 눈앞에 두고 있다.인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1호 사업장이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총 9,785명의 정규직 전환대상자 가운데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중국에 매각된다는 주장이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이에 한전 측은 지난달 2일 설명 자료를 통해 “해외매각 관련 인터넷 보도 또는 댓글은 한전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한전이 중국에 매각된다는 주장의 근거는 한전이 ‘완도-제주간 #3HVDC 해저케이블 건설사업’의 입찰에 중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알려지면서다.한전은 지난달 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사업의 입찰방법, 입찰참가자격 등 계약방법은 현재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1일 ‘완도-제주 구간 제주 전력 3연계 사업 입찰’을 공고한다. 이에 따라 이 사업 입찰에 중국 업체의 참여 여부도 공개될 예정이다.한전 관계자는 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31일 이미 관련 입찰 공고에 대한 회의를 모두 마무리했다”며 “오늘 중으로 입찰 공고를 올릴 계획”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이번 입찰에 중국 업체가 참여하는지 여부는 입찰 공고 전 말할 수 없지만, 입찰 금액이 6억 원 이상이기 때문에 국제입찰로 진행하게 됐다”며 “해당 사안을 기재부에 유권해석을 요청한 결과,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지난 여름 계약 종료로 사실상 해고됐던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노동자들이 찬바람 부는 한겨울 문턱 앞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직접고용을 촉구했다.2일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노동자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인근에서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에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 톨게이트 노조 소속 조합원 수십 명이 참여했다.앞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1,500여 명의 요금수납원은 계약 만료로 올해 7월 1일 사실상 해고 상태에 놓였다. 이들은 서울요금소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설치를 두고 정국이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계에서도 이를 두고 상반된 분위기를 보인다. 청와대 앞에서는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하는 도중 보수 단체가 야유를 부리는 등 소란이 이어졌다.2일 공수처설치추진연대와 부산깨어있는 시민들의 죽비봉사단 등 진보 성향 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중단 ▲ 공수처 설치 ▲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이들은 지난달 29일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16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 철회를 주장하며 삭발 퍼포먼스를 벌인다.황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 촉구 삭발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직접 삭발 계획을 전했다고 알려졌다.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조 장관을 임명한 이후 세 번째로 ‘삭발 투쟁’에 나선 정치인이 됐다. 앞서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임명강행 다음날인 10일 국회 본청 앞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건설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조차 제대로 적용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의 포괄임금제 적용은 불법이라고 판결이 나왔음에도 아직도 포괄임금제를 폐지하지 않고 있습니다. 법 제도의 보호를 받지 못해 노동자의 인권이 후퇴되고, 정부의 무관심 속에서 불법이 합법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2일 이날 오후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노동자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일요일 휴무와 주휴수당 보장 등을 촉구하며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건설 현장의 적폐 청산을 촉구했다. 이들은 “건설 노동자의 고용 안정을 위해 현장의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해고 노동자 1,500명은 하나다! 직접 고용 쟁취하자!"2일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효자동치안센터 앞에서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소속 고속도로 요금수납원 노동자들이 모여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접수 기자회견을 열고, 요금수납원 500여 명의 구제신청서를 각 지역 노동위원회에 전자 접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달 29일 진행된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요금수납원들의 지위가 도로공사 소속이라는 대법원 판결에 근거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전 직원에 라는 책을 선물하자 이 책을 만든 중소 출판사에 ‘대박’이 터졌다.7일 웨일북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교보문고나 yes24 등 대형 서점에서 책 재고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원래 베스트셀러였던 책이었고 이슈가 많이 됐던 책이었는데 대통령께서 언급해주시는 바람에 더 이슈가 되고 실시간으로 판매가 늘어난 상태”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당장 얼마나 책이 더 팔렸는지는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실시간으로 반응이 바로 온다”면서 “저자도 얼떨떨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일본 당국이 대한민국을 화이트 국에서 제외하는 정령 개정안에 대한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30일 이상 의견을 받는 원칙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일본 기업은 일본 당국이 화이트 국으로 지정한 국가에 물품을 수출할 때 구체적으로 지정된 품목의 수출만 규제를 받는다. 지정된 품목 이외의 다른 품목들에 대해선 까다로운 수출 심사를 면제받는 일종의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다.반면 일본 기업이 화이트 국으로 지정받지 못한 국가에 수출하기 위해선 규제 목록 리스트 이외의 품목들에 대해서도 일본 당국으로부터 개별 수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