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이너 ‘휘’ 음악감독으로 거듭나다

가수 '휘' (사진=휘 제공)

[뉴스포스트=신현지 기자] 2007년 데뷔곡 ‘사랑에 미친 남자’를 시작으로 ‘가질 수 없는 너’로 활발한 가수 활동을 보인 가수 휘(본명 박병건 29)가 지난 30일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24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에서 아시아 뮤직프로듀서상으로 음악계에 주목을 끌었다. <뉴스포스트>는 그동안 국내무대를 넘어 일본과 중국 등에서 활발한 가수활동으로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은 휘의 새로운 도전에 힘찬 박수를 보내며 음악세계에 장을 넓히게 될 그의 당찬 포부에 초점을 맞췄다.

가수가 아닌 뮤직프로듀서로 수상한 소감은 어떤가

2007년 가수 휘로 데뷔한 이후 문화관광부 우수 신인상 및 중국 동방TV 아시아스타상을 수상한 이후 받는 상이라 기쁘다. 더욱이 가수가 아닌 프로듀서로 수상한 첫 번째 상이라서 감회가 새롭다. 그동안 ‘휘’라는 가수로 데뷔하면서 데뷔 20일 만에 문화관광부상을 받았다. ‘사랑에 미친 남자’가 음악 사이트 벅스 1위로 올라서기까지 하면서 내디딘 첫 발이 아주 순탄했다. 그 때문에 자신감이 강했던 것 같다. 그 자신감으로 나는 뮤지컬 배우, 음악 프로듀서로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그러다 보니 생각 못 한 고생이 많았다. 아마도 이 상은 그런 우여곡절과 고생의 보상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제 나 스스로 자긍심과 무한한 도전에 대한 성취감을 느낀다. ‘그래. 나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 내 도전의 가치와 스스로의 판단을 더 신뢰하자.’ 라는 확신도 갖게 된다. 앞으로 내게 주어진 시간만큼은 행복하게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음악을 할 생각이다.

가수와 프로듀서의 일을 하게 된 계기와 과정은 무엇인가

고등학교 2학년 시절만 해도 법학을 꿈꾸었다. 그런데 어떤 계기였는지 돌연 문화콘텐츠 산업이 내 관심을 끌었다. 인터넷을 하다 문득 “앞으로는 지역사회가 아닌 글로벌 사회가 올 것이다.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았다. 자연스럽게 국내가 아닌 세계 속에서 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비언어적 매체인 문화콘텐츠 산업에 관심이 가져졌고 그때부터 법학에서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진로가 바뀌게 되었다. 그쪽의 공부를 하다 자연스럽게 노래를 좋아하게 되었고 그것이 ‘가수’의 계기였던 것 같다.

노래하면서는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서 작사, 작곡, 편곡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음향 공부를 했다. 국내 최고의 실력자분들만 찾아 귀찮게 쫓아다니며 도둑 공부를 했다. 음반이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음반시장에 올라가는 과정까지. 그게 어느덧 50여 장의 음반 작업이 되었다.

 

2013년 이후 휘 자신의 음반을 발매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향후 계획은?

2013년 이후 음반을 발매하지 못했다. 그래서 팬들에게 가장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또 그 죄송한 마음도 전하고 싶다. 오랜 시간을 끝까지 응원하고 지지해주고 있는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그러니까 국내와 해외 팬 모두 제 음악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지만 내게는 말 못할 사연이 있었다. 언젠가 때가 되면 직접 팬들에게 밝힐 것이다. 그리고 이 자리를 통해 다시 가수로 돌아갈 것을 꼭 약속한다.

(사진=휘 제공)

‘휘’는 전 세계 천재들만 들어갈 수 있다는 멘사(MENSA) 회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제부터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았나

그 사실은 자랑스럽기도 하면서도 쑥스럽다. 나는 머리가 좋다기보다 그냥 잔머리가 좋았다. 어릴 적부터 정해진 틀과 정해진 사고방식은 싫었다. 늘 더 쉽고 더 재밌고 빠른 새로운 방법을 찾으려 했다. 그러니 빠르게 파악하고 빠르게 요령 피우는 타입에 속했다. 그래도 굳이 유독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을 얘기하면 ‘습득력’이다. 나는 뭐든 빠르게 습득하고 빠르게 소화한다. 학창시절에는 친구들이 늘 그것을 부러워했다. 운동, 미술, 음악 등 예체능 계열의 ‘습득력’ 만큼은 아직까지 나보다 빠른 사람을 본 적 없을 정도였다.

 

정확한 IQ가 몇인가

이것 역시 쑥스럽다. 꼭 자랑 하는 것 같아서… 멘사(MENSA) 테스트에서 전 세계 상위 1% 내 해당하는 최고등의 성적을 받았다면 이해 될 것이다. 그런데 멘사 코리아에서 측정 가능한 IQ는 현재 기술적으로 156 이상으로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 멘사는 내 IQ가 156으로 확인될 뿐 160이상 이라고 했다. 그러니 나 역시 내 정확한 IQ가 궁금하다.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꼭 다시 한 번 측정해 보고 싶다.

 

 ‘보이스팩토리’ 대표로서 계획, 혹은 포부가 궁금하다

회사 경영과 콘텐츠 제작에도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또 음악, 문학, 영상, 미술, 스포츠, 뷰티, 캐릭터, 지적재산권(IR) 등에 해당하는 다양한 문화콘텐츠 분야에 더욱 지식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물론 현재도 나는 그 분야에 공부를 하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문화콘텐츠 산업은 방대하다. 또 이 모든 문화의 중심은 하나로 연결되어있다. 다양한 분야와 타 산업을 응결집해 융복합적 문화콘텐츠 산업을 선도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그 다음은 내가 어떠한 분야로 도전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난 끊임없이 다양한 것에 도전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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