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까지 김한철은 KMG에서 국장까지 지내기는 했지만 그다지 크게 부각되어 있지 않았다. 현업에서 손을 뗀 지 9년 만에 다시 돌아왔더니 그동안 방송시스템은 몰라보게 업그레이드되어 있어서 새로 배워야만 만질 수 있는 것들이 수두룩했다.잔머리 하나만은 광속도(光速度)로 돌아가는 그에게 김정일의 지령이 떨어진 것이다.
이성적인 남자라면 어느 상황에서라도 마음을 흔들리지 않고 바로 잡을 수 있는 통제력을 갖고 있다. 모든 남자들이 자신의 아내나 연인보다 섹시하고 멋진 여인을 만난다고 해서 그들이 모두 바람을 피우지 않는 것도 이 통제력 덕분이다. 만약 말 그대로 몸이 움직이는 대로 연애를 하고 사랑을 한다면 세상은 온통 난잡한 성생활로 가득찰지
지구촌은 뒤숭숭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미국 발 경제위기가 깊어지면서 서민들의 삶은 점점 더 팍팍해지고 있었다. 월급만 빼고 물가를 비롯해 모든 공공요금까지 계속 오르고 있었다.이런 경제위기가 북한에게는 기회였다. 김정일은 남한 경제를 노조의 손아귀에 의해 좌우되도록 만들어 무너뜨리기로 했다. 그렇게 되면 남쪽의 경제는 곧 파멸하게 될 것처럼 보았다. 그는
사람들이 지금보다 조금 더 순수했던 시절엔 사랑과 로맨스를 인생 최대의 행복이라 여겼다. 사랑하는 사람 사이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하고 나이와 신분, 재산과 환경까지 초월할 수 있다고 믿었고, 실제로 그런 일들이 가능한 시절이 있었다. 요즘은 어떨까. 물론 요즘은 어렵게 넘어야할 방해 장벽이 많지 않다. 드라마에서나 등장하던 재벌
여자들은 매우 날카로운 시선으로 남편과 남자친구의 바람기를 체크한다. 순하고 덤벙거리는 여자도 매의 눈으로 남자의 바람 단서를 잡아내곤 한다. 때문에 만만하다고 쉽게 바람피울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경계가 심하다고 바람을 못 피우는 것도 아니다.하지만 남자들에게도 변명의 여지는 있다. 남자라고 해서 세상 모든 여자들을 좋아하고,
밖에는 진눈깨비가 얼마나 세차게 내리는지 얼굴에 맞으면 그대로 얼어버릴 정도로 얼얼했다.사무실을 나설 때보다 바람은 더 거세게 불었다. 진눈깨비가 뺨에 닿자 그 자리가 마치 칼로 저며 내는 것처럼 아팠다.지금 생각하니 누군가가 장난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대로 가보기로 했다.‘뭐, 밑져야 본전인데…. 몇 번이나 확인했으
특수수사부는 한참 수사가 진행 중일 때 김한철이 주검으로 발견되었다는 속보를 보자 망연자실했다. 검찰이 수사를 빨리 진행해서 긴급체포라도 했더라면 그의 생명은 지켜졌을 거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그건 지나간 버스였다. 뒤쫓던 용의자가 죽었다고 수사를 접을 수도 없었다.거액의 비자금을 만들고 이를 세탁하여 다른 곳으로 빼돌리려면 반드시 협조자, 즉 공범이 없이
건강한 남자라면 한 번쯤 야한 동영상을 접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야한 동영상을 보는 이유는 그 속에 나온 온갖 다채로운 체위를 직접 실현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말도 안 되는 자세로 서로를 고문하는 장면이 부러워서도 아니다. 남자에게 야한 동영상은 하나의 오락이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보고 즐기기 위해 보는 것들이다. 하지만 여자들은 이런 남자의
사건 현장은 피비린내가 진동하고 있었다. 현장에는 수사관들과 보도진, 구경 나온 주민들이 서로 뒤엉켜 어수선하기 짝이 없었다.경찰 감식차가 먼저 들이닥치고 폴리스 라인이 설치되었다. 그 안에는 수사관들 말고는 누구 하나 얼씬할 수 없었다. 수사관들은 피가 굳어버린 뒷좌석에서 물증을 채집하느라 눈코 뜰 새가 없었다.핸들을 비롯해서 문짝과 유리창, 시트 등에서
옛말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 얼마나 말을 잘해야 그 어마어마한 빚을 한순간에 탕감할 수 있을까. 그런 달변가라면 별다른 노력 없이도 쉽게 부자가 될 수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우리 속담에서 말하는 말 한마디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입을 잘 놀려 사람들을 속이는 말이 아니다. 이런 속담을 잘 이해하는 실화가
검찰 특수수사부가 5개월 전부터 한국미디어그룹(KMG) 김한철 사장의 비리를 추적하던 중에 대공 혐의점의 대부분을 확인하고 내사에 들어갔다. 그의 혐의는 수백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하여 북한에 전달한 이적행위였다. 또 하나는 각종 이권에 개입하여 조성한 비자금을 차명계좌로 이체하여 착복한 업무상 배임혐의도 있었다. 상황이 자기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김한철은
요즘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참 다양한 방법으로 복수를 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죽도록 사랑했던 남자가 갑자기 다른 여자가 좋다며 떠났다. 여자의 몸속엔 그의 아기가 자라고 있다. 남자는 매정하게 떠나며 사랑의 증거였던 아이마저 무참히 버려버린다. 여자는 복수의 칼날을 갈며 그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복수를 계획한다. 여자는 돌아선 남자가 만난 여자의 능
과거엔 어린 아이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요괴와 도깨비들이 요즘은 많이 미화되고 변화되어 새로운 문화 시장으로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아무리 미화시키려 해도 어린 아이들에게 절대로 가까워질 수 없는 괴물들도 있기 마련이다. 중국의 한 깊은 산골에 인적이 매우 드문 마을이 하나 있었다. 이 마을은 길이 험하고 불편하여 외부 사람들이 한 번 발을 디디면 빠져 나가
과연 남녀는 데이트를 몇 번 이상해야 무난하게 한 침대에 같이 골인 할 수 있을까. 현재 데이트를 하고 있는 남성이라면 누구나 하고 있는 고민일 것이다. 가능한 기회비용을 최소화하고 최단기간에 욕구를 해소 할 방법만 찾아낸다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남자가 될 수 있다. 실제 한 연구기관에서 남녀가 느끼는 첫 만남 후 갖는 최초의 섹스 타이밍을 연구한 결과가
부부간의 갈등을 소재로 한 드라마에서 아내 몰래 바람을 피운 남편이 이런 말을 한다. “그녀는 단순한 섹스 파트너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 하나뿐이라고.” 과연 이 말이 사실일까. 우리는 사랑과 섹스를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 없는 한 묶음이라고 생각한다. 사랑 없는 섹스는 몹시 불건전하고, 섹스 없는 사랑은 너무 무미건조하다. 이
세상에는 생각보다 많은 여성들이 자신을 ‘불감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녀들의 즐거움을 책임지는 남자로서는 큰 책임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실제로 100명의 여성 중 성관계시마다 매회 오르가즘을 느끼는 여성이 전체의 1명뿐이었다는 통계도 나왔다. 성생활을 꾸준히 갖기는 하지만 늘 절정을 느끼지 못한다는 말인데, 남자들에겐 쉽게 상상되
과연 여성들은 거친 성생활을 좋아할까. 만화나 영화를 보면 성생활에 능숙한 여인들은 좀 더 거칠고 적극적인 섹스를 요구한다. 더 빨리, 더 강하게 외치며 마치 올림픽에 출전한 운동선수처럼 성관계를 치러버린다. 남자들은 이런 육체적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성관계를 끝내고 나면 자신의 남성성을 파트너에게 보여줬다고 자만하며, 그녀를 완벽하게 굴복시켰다고 착각하
여성의 신체 부위 중 유독 섹스어필의 효과가 뛰어난 곳은 가슴, 엉덩이, 다리 등으로, 그중에서도 가슴은 여성미를 강조하는 부위인 동시에 남성의 성기처럼 몸의 성감대이기도 하다. 이에 과거 유럽에서는 입에 하는 키스가 아닌, 여성의 유방에 하는 키스가 귀족들 사이에서 큰 유행을 하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당시 사람들을 사로잡았던 유방 키스의 인기는 어느 정도
오늘날 현대인들은 점점 더 고도의 테크닉, 이색적인 체위를 원하게 되었고 이러한 성인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것이 바로 ‘물속에서의 섹스’다. 그곳이 화려한 욕조이든 일반 욕조이든 물이 흐르는 곳에서의 섹스는 침실에서 하는 일상적인 섹스와는 또 다른 쾌감을 선사한다.그런데 물속안의 섹스, 게다가 뜨거운 물에서의 섹스는 성인들에게 좋지 않은
많은 남성들이 사랑하는 여성과 함께 단둘이 있을 때, 가장 민감하게 움직이는 신체부위가 바로 ‘입’이라고 한다. 마치 먹이를 눈앞에 둔 야수처럼 어떻게 하면 그녀의 피부에 입을 맞출 수 있을까 고민하며 그녀가 허락을 하는 순간 손보다 입이 먼저 그녀를 찾는다는 것이다. 사실 남성이 여성의 몸을 입으로 탐하는 행동은 매우 당연한 행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