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16개월 입양 여아를 학대 끝에 숨지게 한 양모에게 1심 재판부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1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는 주위적 공소사실 살인, 예비적 공소사실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장모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남편 A씨에 대해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하고 그를 법정 구속했다.이날 재판부는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양모 장씨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았다. 재판부는 “신체·정서적 학대행위를 일삼다가 마침내 살해의 대상으로 하게 한 것”이라며 “헌법상 인간이라면
민주주의 사회는 다양성의 사회다. 다양한 인종과 직업, 문화와 환경, 가치관과 사고방식 등이 존재한다. 그러나 다양성의 가치가 존중되지 못하고 직업 간, 이념 간, 계층 간 이분법적 갈등이 발생하면 사회는 분열되고, 역사는 후퇴한다.통계청의 ‘한국의 사회지표(2021년 3월 25일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집단 간 사회갈등 정도가 심하다고 인식하는 비중이 ▲보수와 진보(85.4%) ▲빈곤층과 중·상층(82.7%) ▲근로자와 고용주(74.2%) ▲개발과 환경보존(68.5%) ▲수도권과 지방(62.7%) ▲노인층과 젊은층(60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논의가 촉발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의결됐다. 본회의를 통과하게 될 시 현역 국회의원 등 약 190만 명에게 적용될 전망이다.22일 국회 정무위원회(이하 ‘정무위’)는 이날 전체 회의를 열어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안’ 제정안을 의결했다. 정무위는 지난 14일부터 법안 소위원회를 열고 정부안 포함 정의당 심상정, 배진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이정문, 유동수 의원 안을 병합 심사해 위원장 대안으로 통과시켰다.법안은 공직자가 직무상 취득한 정보나 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뉴노멀(New Normal·새 기준 또는 표준)’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뉴노멀의 키워드는 디지털과 언택트(비대면)다. 원격수업과 재택근무는 일상이고 랜선 여행, 웨비나(Web과 Seminar의 합성어) 등 신조어가 속속 등장한다. 지금 인류의 삶과 역사는 디지털과 언택트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그러나 부작용도 뒤따른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습격차가 최대 난제다. 물론 학습격차는 과거부터 존재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살인과 폭행, 방화, 극단적 선택 등 잔혹한 사회 이슈가 온갖 자극적인 수사를 붙여 보도되는 요즘. 맘씨 좋은 이웃의 따뜻한 일화들은 흔히 “미담은 뉴스 가치가 떨어진다”라는 핑계로 뉴스 순서를 뒤로 밀거나 아예 보도하지 않곤 한다. 그래서 준비했다. 뉴스포스트가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의 고운 향기를 퍼뜨리는 인물을 만나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편집자주[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뉴스포스트에 코로나19 팬데믹 시국에 자비로 방역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공무원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주인공은 최승훈(37) 주무관. 자신을 수혜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행정부 공직 후보자에 대해 국회가 임명에 동의하지 않거나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는 비율이 현 정부가 과거 정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국회입법조사처는 오는 22일 ‘공직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결과: 역대 정부별 비교와 함의’를 다룬 NARS 현안분석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국회에 인사청문 제도가 도입된 이후 2021년 3월 현재까지 총 412건의 임명 동의안(선출안, 인사청문 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됐다.412건 중 287건(69.7%)은 행정부 공직자, 50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300만 원 지원받고 일주일 뒤 부가가치세 470만 원 도로 가져갔습니다. 다음 달에는 밀린 월세 4,100만 원 때문에 퇴거 조치됩니다. 진짜 살려고 나왔습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저도 처자식이 있고, 직원들이 있습니다. 제발 살려주십쇼”16일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손실보상법 소급적용 쟁취를 위한 전국소상공인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 회원들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손실보상 소급적용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손실보상을 소급 적용하지 않겠다는 정부 여당의 발언은 소상공인을 두 번 죽이는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동남아시아의 떠오르는 보석이라고 불리던 미얀마에서 유혈 사태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희생자들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젊은 10·20세대다.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를 상대로 민주주의를 요구하다 총탄에 생명을 잃은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저항은 멈추지 않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미얀마의 현실을 알리고, 직접 거리로 나와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8일(한국 시간) 미얀마에서는 군부 쿠데타와 저항하는 국민 사이의 마찰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현지 언론 이롸와디에 따르면 미얀마 군경은 전날 밤 양곤에서 야당 운동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격 사퇴하자 정치권이 출렁이고 있다. ‘별의 순간’을 지나고 있는 윤 총장은 아직 향후 거취를 정하지 않고 있지만, 결국 정계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5일 여야에서는 윤 총장의 사퇴를 두고 극명하게 의견이 갈렸다. 그동안 윤 총장과 대립해오던 여당에서는 이번 사퇴가 ‘정치적’이라며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전 총장은 중수청(수사청) 대안을 스스로 제안한 지 하루 만에 총장직을 사퇴했다. 공직자로서 상식적이지 않고
촉법소년제도를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 최근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형사미성년자의 잔혹한 범죄들이 우리 사회에 적잖은 충격을 안겨주면서다. 이에 범법행위를 저질러도 형사책임능력이 없어 처벌받지 않는 촉법소년제도를 폐지하거나, 적용 연령 상한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뉴스포스트는 촉법소년제도에 대한 각계각층의 주장을 들어본다. - 편집자주[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김지선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한민경 경찰대학교 교수는 뉴스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촉법소년의 연령 상한을 만 14세 미만 밑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의 예방을 받으면서 사회 통합과 권력 분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3일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의 예방을 받고 “사회적 갈등 해소와 국민 통합이 시급한 과제”라며 “권력의 분산을 통해야만 극심한 갈등이 해소된다”고 말했다.박 의장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의견도 반영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대통령제, 소선거구제 등 우리 정치는 갈등의 요소를 다 갖고 있다. 지금의 정치제도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의사면허 취소법(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하자 의사협회에서 총파업을 불사하며 반대에 나섰다. 중범죄 등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의사의 면허를 5년간 취소하는 법안인데, 부정한 방법으로 의료인 면허발급 요건을 충족한 경우 이를 취소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지난 19일 국회 복지위를 통과한 이 법안은 8개의 여야 의원안을 심사하고 통합한 ‘위원회 대안’이다. 현행법 상 의료인의 면허 취소 사유는 면허대여 등 ‘의료관계법령 위반 범죄행위’에만 한정됐지만,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일생을 민주화와 민족, 인권, 노동, 통일 등 사회 운동에 매진했던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재야의 큰 어른이자 민중의 벗이었던 고인은 그가 그토록 바라던 ‘노나메기 세상(너도 일하고 나도 일하고 그리하여 모두가 올바르게 잘 사는 세상)’으로 떠났다.19일 이날 오전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운구 차량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나왔다. 대학로에서 노제를 진행한 후 운구 행렬은 종로5가 등을 거쳐 영결식이 열리는 서울시청 광장으로 향했다. 운구 행렬이 이어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4일 헌정사상 최초로 법관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임성근 고등법원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출석의원 288명 중 179명 찬성, 102명 반대, 3명 기권, 4명 무효로 통과됐다.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안을 대표 발의한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세월호 7시간 가토 다쓰야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 사건(박근혜 전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 △2015년 쌍용차 집회 관련 민변 변호사들에 대한 체포치상 사건 △유명 프로야구 선수에 대한 도박죄 약식명령 공판절차회부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4일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그동안 법관 탄핵안은 두 차례 발의됐지만 모두 부결되거나 자동폐기 됐다.임 판사에 대한 탄핵 소추안은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대표로 민주당 의원 150명(이탄희 의원 포함), 정의당 의원 6명, 열린민주당 3명,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무소속 김홍걸 의원 등 범여권 의원 161명이 발의했다. 탄핵안 의결정족수 과반을 넘는 숫자로, 무난히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임 판사에 대한 탄핵안 처리를 ‘당론’으로
사회학자 스티븐 캐슬(Stephen Castles)은 현시대를 ‘이주의 시대’라고 불렀다. 세계화에 따라 한국에도 다양한 유형의 이주민이 증가하며, 2020년 1월 1일 기준 한국의 체류 외국인 수는 252만 4,656명을 기록했다.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9%로, 체류 외국인 250만 명 시대가 열린 것.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서류상으로 존재하지 않는 ‘있지만 없는’ 아이들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부모의 불법체류로 인해 출생과 성장과정에서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권을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이주 아동 들이다.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됐다. 김 후보자는 “국민의 권력기관 개혁 열망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공수처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해온 체제를 허물고 형사사법시스템에 일대 전환을 가져오는 헌정사적인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후보자는 “초대 공수처장은 이러한 공수처가 국민 신뢰를 받고 헌정질서에 잘 뿌리내려 정착할 수 있도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7일 거대 여야 합의를 통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에서 통과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안이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와 중대재해법 제정을 위해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 정의당 양쪽 모두로부터 비판받는 모양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중대재해 발생 사업주에 1년 이상의 징역이나 10억 원 이하의 벌금 부과 △중대재해 발생 법인에 50억 원 이하의 벌금 부과 △50인 미만 사업장은 중대재해법 적용 3년 유예 △5인 미만 사업장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 △중대재해 발생 사업주나 법인의 최대 손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이어지자 자영업자들이 정부 방역지침으로부터 이탈하려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생계와 직결된 영업을 할 수 없게 된 자영업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5일 카페 업주 인터넷 모임인 ‘전국카페사장연합회’는 내일(6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릴레이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카페 업종은 포장만 가능하고 음식점은 식사가 가능하게 한 정부 방역 정책에 형평성이 없다고 주장한다. 카페연합회는 릴레이 시위와 별개로 온라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