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어린이 교통안전 실태 조사’ 발표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정의 달인 5월에 피해 건수가 연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평일 대비 주말에 어린이 교통사고 일평균 피해 건수가 더 많았다.

(사진=현대해상화재보험 제공)
(사진=현대해상화재보험 제공)

4일 현대해상화재보험 교통기후환경연구소(이하 연구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 교통안전 정보 제공을 위해 어린이 교통안전 실태 조사 및 교통사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0세~만12세) 교통사고 중상 이상(중상, 사망) 피해건수를 월별로 비교한 결과 5월 교통사고 피해는 연평균 대비 1.4배로 연중 가장 높았다.

연구소 관계자는 “봄철 계절적 특성으로 어린이들의 외부 활동이 증가하고, 가정의 달 영향으로 차량 통행이 늘어 어린이 사고 피해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월에는 평일 대비 주말 피해 건수는 약 2배였다. 겨울철과 비교해 5월의 주말 일평균 피해 건수는 36.9%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2022년 사이에는 이전에 비해 피해건수가 감소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봄철 계절적 특성으로 어린이들의 외부 활동이 증가하고, 가정의 달 영향으로 차량 통행이 늘어 어린이 사고 피해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부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도로, 주차장 등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사진=현대해상 제공)
(사진=현대해상 제공)

어린이 차량 탑승 시 안전벨트 착용 유무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안전벨트를 착용한다는 응답률은 △초등학교 저학년 77.2% △고학년 68.8%로 나타났다. 특히 6학년의 경우 17.6%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차량 출발 전 부모의 자녀 안전벨트 착용 확인 여부 질문에 대해서는 부모는 83.4%가 확인한다고 응답했지만, 어린이의 경우 부모가 본인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한다고 대답한 비율은 61.6%였다.

연구소 관계자는 “실제 사고 데이터 분석 결과 차량이 전복, 전도하는 등 큰 사고에서도 안전벨트를 착용한 어린이가 경상 피해에 그치는 경우가 93.6%였다”며 “2018년부터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가 시행되고 있고, 안전을 위해서라도 뒷자석 부모와 어린이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초등학생 1430명과 학부모 125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 11만1530건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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