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주연 기자] ETF 시장에서 1·2위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신상품과 광고를 둘러싼 유사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구조가 비슷한 상품과 구성 방식이 유사하다는 의견이 잇따르면서 두 회사의 경쟁 구도뿐 아니라 시장 전반의 기획 관행과 차별화 전략에 대한 논의도 함께 확대되는 모습이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운용은 지하철과 유튜브 등에서 노출된 'KODEX ETF로 미국투자하는 이유' 광고를 게시 후 얼마 되지 않아 새 광고로 교체했다. 앞서 미래에셋운용이 'TIGER ETF로 투자하는 이
[뉴스포스트=최종원 기자]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의 주요 수익은 에틸렌이 아닌 고무에서 나온다. 석유화학 업계가 중국발 에틸렌 공급과잉에 신음하는 사이, 금호석화는 합성고무 특수에 힘입어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되는 등 굳건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금호폴리켐, 합성고무 CAPA 확충에 호실적 지속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844억원으로 전년동기(650억원) 대비 29%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1069억원으로 같은 기간(531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종속기업을 살펴보면 금호폴리켐이 3분기
[뉴스포스트=김주경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초 제시한 수주 목표를 차질 없이 이행하며, 3분기 기준 안정적인 수주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2025년 연초 사업계획에서 수주 목표로 14조200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그결과, 3분기 기준 신규 수주 11조 1556억을 기록하며, 목표치 대비 78.6% 달성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금리 상승과 공사 원가율 부담까지 겹치며 건설업계 전반의 경영 환경이 갈수록 위축되는 양상이다. 이러 시기일수록 안정적인 미래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주 물량을
[뉴스포스트=최종원 기자]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에 캐나다 산업장관이 방문하면서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수주전이 과열되고 있다.수주를 두고 독일 TKMS와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한화가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다. 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CPSP 주요 결정권을 쥔 실무최고 책임자인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장관이 전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지난달 30일 마크 카니 총리에 이은 캐나다 정부 주요 인사의 방문이다. 최근 진수된 '장영실함' 내부를 돌아보며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과 한화오션의 특수선
[뉴스포스트=최종원 기자] 롯데케미칼은 2024년 창사 이래 최대 손실을 기록했다. 중국발 석유화학 제품 공급과잉과 경기침체로 업황 악화 직격탄을 맞으면서 연결 기준 매출 20조4304억원, 영업손실 8948억원을 기록했다.회사채 재무특약 위반에 원리금 상환까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세간의 우려도 제기됐고,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를 부채질하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으면서 진땀을 뺐다. 올해 상반기엔 국내 신용평가 3사(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가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하며 재무구
[뉴스포스트=김주경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이하 SDC)가 중국 BOE과 3년 넘게 맞붙은 유기발광다이오드(전기에 자극 받아 빛을 내는 물질, 이하 OLED) 특허 분쟁에서 최종 승소했다. 이번 특허 소송의 최종 결말은 SDC가 BOE에 대한 소송을 취하해주는 댓가로 수천억원대로 추산되는 특허 사용료(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BOE를 상대로 소송을 취하해준 것은 OLED에 대한 특허 사용료(로열티)를 받음으로써 실리를 챙기겠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ITC, 삼성디스플레이와 中 BOE 간 '소송 마무리' 공
[뉴스포스트=최문수 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전례 없는 한파를 극복하기 위해 '40대 기수론'이란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기존 50대, 60대 임원이 주를 이루던 보수적인 관행에서 벗어나 젊은 리더를 경영 전면에 배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의 결정에는 단순히 임원진의 나이가 어려진 것을 넘어, 생존을 위한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라는 절박함이 깔렸다는 분석이다.과감한 쇄신 택한 건설사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단행된 10대 건설사를 포함한 주요 기업의 정기 임원 인사의 핵심은 '새대교체'와 '성과주의'로
[뉴스포스트=최종원 기자] LG화학이 석유화학·첨단소재 등 본업 정체와 LG에너지솔루션(엔솔)의 투자 지속으로 현금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석유화학 사업에선 올해 3분기 흑자 전환을 이뤄냈지만, 양극재 사업 수익성이 되려 악화돼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양새다.주가 또한 횡보하면서 일각에선 LG화학이 보유한 엔솔 지분을 추가 매각한 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엔솔 매각이 자회사 독립성과 지배구조 안정성을 해칠 수 있는 만큼 자구적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석화 살아났지만 양극재 수익성
[뉴스포스트=김주경 기자] KT 차기 CEO 선임을 위한 후보인선 절차가 본격화됐다. KT 내부 조직인 사추위가 차기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하기 위한 공개 모집 절차를 지난 16일 저녁 6시 마감하면서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가 4일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추천 공모와 외부기관으로부터 인사 추천을 받아 총 33명의 후보에 대한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구성된 사추위는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됐다. 김영섭 현 대표와 구현모 전 대표는 이번 대표이사 인선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국내 5대 제약사들의 2025년 3분기 실적이 온도차를 보였다. 유한양행을 제외한 나머지 4곳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기록했지만 수익성에서는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먼저 종근당의 2025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4274억원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고덱스, 텔미트렌, 이모튼 등 기존 제품과 뉴라펙, 스티바가 등 신제품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보고 있다.GC녹십자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609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GC녹십자는 사상 처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에서 ESS(에너지저장장치)용 LFP 배터리를 생산한다. 이번에 오창에 1GWh 규모의 생산라인 구축을 가시화하면서 향후 국내 LFP 배터리 생태계를 선도할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17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도와 함께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ESS용 LFP 배터리 국내 생산 추진 기념 행사'를 갖고 국내 에너지 산업 생태계 강화 및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2027년부터 오창에서 '국산 LFP' 배터리 생산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부터 생산 라인을 구축해 2027년부터 본격 가동한
[뉴스포스트=최문수 기자] 우리나라 편의점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자연스레 점포 수의 양적 팽창만으로는 생존을 담보할 수 없게 됐다. 이제 경쟁의 축은 '얼마나 많은가'에서 '왜 방문해야 하는가'로 이동했다. 소비자는 더 이상 물건을 사기 위해서만 편의점을 찾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하거나, 식사 이상의 맛을 즐기고,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찾는 생활 거점으로 여긴다.K편의점, 안팎으로 생존 경쟁 심화17일 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대표 3사는 변화에 맞춰 치열한 체질 개선에 나섰다. 국내에
[뉴스포스트=김주경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내년 2월부터 '고리2호기' 가동을 재개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최근 한수원 측에서 신청한 고리2호기에 대한 '계속 운전' 승인하면서다.한수원은 13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제224회 전체회의를 통해 고리2호기 계속운전을 최종 승인받았다.고리2호기는 1983년 8월 10일 첫 상업운전을 시작한 국내 두 번째 원자력발전소다. 지난 2023년 4월 8일 운전허가기간이 종료돼, 정지된 바 있다.한수원은 고리2호기의 계속운전을 위해 2022년 4월 계속운전 안전성 평가서를 제출하고, 계속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황교한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영장 기각을 두고 사법부를 비판했다.14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산 동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장관 영장이 기각됐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앞서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 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박 전 장관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박 전 장관은에게는 지난
[뉴스포스트=김주경 기자] HD현대가 그룹 AI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AI 전담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격상해 초격차 기술력 강화에 나선다.HD현대는 최근 그룹 AI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HD한국조선해양 내 AI 전담 조직을 AIX추진실로 재편하고, 김형관 사장이 직접 총괄하는 체제로 편제를 변경해 조직을 개편했다고 14일 밝혔다대표이사 직속으로 AIX추진실을 신설해 독립 운영하며, CEO가 직접 AI 기술 개발 전반을 직접 챙긴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예산 집행을 통해 그룹의 AI 초격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조치다.새로
[뉴스포스트=김주경 기자] 한국동서발전과 HJ중공업이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와 관련해 13일 국민과 유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이후 7일 만이다. 동서발전과 HJ중공업은 사고 이후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아 비난여론이 들끓자 부랴부랴 사과에 나선 것이다. 반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사고가 발생한 즉시 현장 브리핑을 통해 허리 숙여 사과했다.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이날 오전 사고 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분들에 대해 명복을 빌며,
[뉴스포스트=최문수 기자] 최근 이재명 정부가 새롭게 꺼내든 부동산 규제 카드로 인해, 기존 수도권 위주였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금 비규제 지역 중심으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특히, 교통망을 갖춘 역세권 입지는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10월 부동산 대책…서울 등 규제지역 재지정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10일 수도권 일부 지역의 과열 현상을 안정시키기 위한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규제지역의 재지정이자 확대다.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주요 지역을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새 정부 첫 국정감사는 마지막까지 파행에 파행을 거듭했다. 정권 교체로 거대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을 향해 한껏 힘을 과시했다. 제1 야당인 국민의힘 역시 정부여당의 핵심 인사들을 향한 맹폭을 멈추지 않았다.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조직범죄는 국감장을 해외 무대로 옮겼고, 유튜버 등 유명인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7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자신의 SNS에 "전날 밤 12시 운영위원회를 끝으로 2025년도 국정감사가 마무리됐다. 내란 청산과 민생회복에 중점을 둔 국정감사였다. 한 달간 밤늦도록
[뉴스포스트=최종원 기자] KT가 다시 대표이사 경영공백의 위험에 처했다.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숱한 논란 끝에 연임을 포기하며 내년 3월까지 남은 잔여 임기만 소화하기로 하면서다.KT 이사회가 다음달까지 차기 대표이사 후보군 선정에 나섰지만 정치적 외풍·중대재해 위험 등 지배구조 리스크가 심화되며, 차기 대표 인선에도 부담이 커지는 모양새다.'구조조정 전문가' 김영섭, KT 재무구조 개선 추진6일 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회는 최근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중심으로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김 대표의 임기는 내
[뉴스포스트=최문수 기자] 대우건설이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관례적인 조직 개편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조직 운영을 통해 내실 경영 체계를 확립하고 AI(인공지능), 원자력, 안전 등 업무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역점을 뒀다는 분석이다.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플랜트사업본부 산하에 있던 원자력사업단을 CEO 직속 편제로 변경해 미래 성장동력 기반으로 삼는다. 신규 진출국인 투르크메니스탄, 체코, 모잠비크 현장의 수행 역량을 고도화하고자 연중 상시, 프로젝트 중심의 조직체계를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