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2.21%로 결시율 최고...부산은 6.64% 최저
대부분 수시·예체능 합격...'윤어게인' 황당 이유도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2026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1교시 결시율이 확인됐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내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1교시 지원자 수는 54만 8376명이다. 이들 중 49만 7080명이 시험에 응했고, 나머지 5만 1296명은 결시자다. 결시율은 9.4%로, 지난해 10.1%와 비교하면 감소했다.
지방자치단체별 결시율은 충남이 12.21%로 가장 높다. 이어 인천이 11.82%, 충북 11.16%, 대전 11.56%, 강원 10.92%, 경기 10.39% 순이다. 결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으로, 6.64%다. 서울의 결시율은 8.78%로, 전국 평균보다 낮다.
수능에서 결시생은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다. 대부분은 이미 수시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했거나, 예체능 계열 지원자들이다. 하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시험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다. 실제로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수험생들이 공황, 호흡 곤란 등의 증세로 시험을 중도 포기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황당한 이유로 수능을 중도 포기한 사례도 포착됐다. 한 수험생은 게임을 하고 싶다면서 시험을 포기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자라면서 '윤어게인' 집회를 참석하기 위해 시험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수능 시험을 중간에 포기하고 퇴실하기 위해서는 수험생이 직접 '시험 포기 확인증'을 작성해 서명해야 한다. 시험을 포기한 수험생은 수능 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퇴실하고 귀가하면 된다.
이별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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