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거점으로 유럽 수출국 대상 국산항공기 마케팅

KAI 샬레를 방문한 마리우스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 및 부총리(오른쪽)를 강구영 KAI 사장이 맞고 있다. (사진=KAI)
KAI 샬레를 방문한 마리우스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 및 부총리(오른쪽)를 강구영 KAI 사장이 맞고 있다. (사진=KAI)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 라돔공항에서 열리는 라돔에어쇼(Air show Radom 2023)에 참가해 26일부터 27일까지 유럽시장을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라돔에어쇼는 폴란드 군사재산청(AMW)이 주최하는 국제전시회다. 폴란드 육·해·공군은 물론 영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주요국 20개국의 항공기가 전시됐다. 이틀간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석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KAI는 이번 에어쇼에 공식 스폰서로 참가했다. 그러면서 KF-21 한국형전투기와 LAH 소형무장헬기, 수직이착륙 무인기 NI-500VT 등 차세대 주력 라인업을 선보이는 등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했다.

또 지난 15일 폴란드 국군의 날 행사에서 ‘유럽 하늘 첫 비행’으로 현지에 찬사를 받은 FA-50이 두 번째 공식 비행을 펼치며, 폴란드 항공전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라돔에어쇼 공식 스폰에 감사하다"며 "FA-50의 빠른 납품에 따라 폴란드 공군의 전력 강화를 통한 외부의 위협에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유럽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KAI의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고객의 항공전력 강화를 위한 최적의 제안을 통해 유럽시장을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AI는 지난해 폴란드 FA-50 48대 대규모 수출을 체결한 후 역대 최단기간 납품을 진행 중이다. 올해 연말까지 총 12대가 우선 납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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