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토교통부가 택배 종사자들의 과로를 방지하기 위해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한다.
7일 국토교통부는 추석 성수기 동안 원활한 배송 서비스 제공과 관련 노동자 과로를 막기 위해 배송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18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추석연휴 택배 특별관리기간(이하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통상 명절 성수기에는 택배물량이 평시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물량 급증에 사전대응하고, 택배업 종사자의 장시간 노동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난 2020년 추석부터 명절 택배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해왔다.
이번 특별관리기간 중에는 원활한 배송을 위해 택배현장에 간선차량 기사, 상하차 인력, 분류 인력 등 임시 인력 등 총 7100명이 추가로 투입된다. 간선 기사는 1800명, 상하차 및 분류 인력 2800명, 배송기사 1100명, 동승 인력 1400명이다.
아울러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챌린지,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택배 미리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명절 주문량이 많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에도 사전 주문을 독려할 예정이다.
주요 택배사들은 연휴 1~2일 전부터 집화를 제한해 이달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종사자에게 총 6일간 휴식을 보장한다. 영업점마다 건강관리자를 지정해 종사자의 건강 이상 여부를 매일 확인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휴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동선 국토교통부 생활물류정책팀장은 "추석 명절에 필요한 택배를 미리 주문하는 것만으로도 배송 물량을 분산시켜 지연 배송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과도한 업무로 인한 종사자 과로 방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가오는 추석에는 모두의 행복을 위해 '택배 미리 주문'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배송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따뜻한 마음으로 양해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