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가락 수산시장에서 수산물 소비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가락 수산시장에서 수산물 소비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이상기후와 원전 오염수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지원을 위해 농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국내 수산물 소비 활성화에 나선 정부에 힘을 싣는 행보다.

경총은 올 여름 집중호우와 폭염, 태풍 등 자연재해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어려움이 가중된 농어촌을 지원하기 위해 '추석맞이 우리 농수산물 착한 소비 캠페인'을 전개하고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경총은 회원사를 대상으로 "추석 장보기와 선물로 우리 농수산물을 애용해달라"며 "어려운 상황에도 기업들이 앞장서 국내 농어가를 지원해야 한다"고 소비를 안내했다고 전했다.

또 경총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 선물을 고를 때 우리 농수산물을 우선 고려하고,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등도 구매해 직원 복지와 소외계층 지원 등에 힘써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15개 지방경총을 비롯한 78개 경제단체협의회 회원단체들과 함께 우리 농수산물 구매, 추석 연휴 국내여행 활성화에 나설 수 있도록 장려했다.

경총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업들이 농어촌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속담처럼 우리 모두가 풍성하고 행복한 추석 연휴를 보내고 우리 경제의 활력이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손경식 경총 회장은 '수산물 소비 및 어촌, 바다 휴가 활성화 챌린지'에 참여와 동시에 다음 주자로 경총 회장단인 한국콜마홀딩스 윤동한 회장을 지목하고 수산물을 선물해 착한 소비를 선행한 바 있다.

한편 해수부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국내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예비비 800억 원을 추가 투입했다. 편성된 예비비는 올해 연말까지 수산물 할인행사 개최와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상시 시행, 제로페이 상품권 발행 확대 등 다각적인 소비 활성화 대책에 투입된다.

또 정부는 온·오프라인 유통 업체가 참여하는 수산물 할인행사의 정부 할인율을 20%에서 30%로 확대하고, 1인당 할인 한도도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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