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스님, 국제학교는 왜 세웠을까?

자우 스님이 쓴 '너의 손을 놓지 않을게' 표지. (사진=사유수출판사)
자우 스님이 쓴 '너의 손을 놓지 않을게' 표지. (사진=사유수출판사)


[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 “자우 스님을 떠올리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국제 자비행에 의욕적인 모습이 먼저 크게 다가온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시국에 캄보디아 아동들을 위해 학교를 건립하는 등 자우 스님의 끊임없는 보현행은 감동을 준다” -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스님

“뭇 생명을 향한 지극한 자비심이 가득하다. 지구촌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가슴 속에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는 맑고 향기로운 지혜다.” - 상도선원 선원장 미산스님

글로벌 자비행을 이어가는 비로자나국제선원 자우 스님의 사연과 현장 경험을 생생하게 담은 ‘너의 손을 놓지 않을게’가 출간됐다. 청년 시절부터 30년간 불교라는 한 길을 곧게 걸어온 저자의 이야기가 담겼다.

은해사 백흥암에서 영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저자는 대한불교조계종 국제포교사를 품수하고 스리랑카 캘라니아대학에서 불교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인사포교원 주지와 하와이 포교당 주지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소재 대한불교조계종 비로자나국제선원에서 주지 소임을 맡아 외국인과 내국인을 대상으로 글로벌 영어 포교를 이어가고 있다.

저서는 물리학 전공의 전도유망한 프로그래머로 촉망받던 청년의 출가 결심부터 출가 과정, 출가 이후 찾아온 화두, 그리고 홍제동부터 캄보디아까지 지구촌을 향한 저자의 자비행을 담고 있다. 매일매일을 사는 인간으로서 수행자가 겪는 현실적인 건강 문제와 자비행을 위한 부(富)에 대한 고민도 담겼다.

저자의 고민이 자비로 승화된 사례들도 구체적으로 소개된다. 캄보디아 현지 학생들의 학업을 돕기 위한 초등학교 건설이 대표적이다. 책에는 우여곡절을 겪은 건설기금 모금부터 캄보디아 현지의 건설 과정까지 저자의 고민과 노력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머리말을 통해 저자는 “어떻게 하면 미래의 새싹인 어린아이들이 지혜롭게 성장하는지가 나에겐 늘 화두였다”며 “절실한 삶의 현장에서 마주치는 고뇌와 환희심, 그리고 소중한 인연들의 손을 놓지 않고 함께 슬픔과 고통을 나누었던 마음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국제전법단 부단장을 역임한 저자는 제25회 대한불교조계종 포교대상 원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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