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장애여성지원법 제정촉구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방청객이 장애여성지원법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었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지난해 11월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장애여성지원법 제정촉구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방청객이 장애여성지원법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었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여성 장애인의 월평균 임금이 남성 장애인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장애인개발원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 장애인'에 따르면 15세 이상 여성 장애인 고용률은 22.3%로, 남성 장애인 고용률 42.3%의 절반 수준이었다. 전체 여성 고용률 55.6%에는 절반도 미치지 못했다.

임금 역시 남성 장애인의 절반 수준이다. 여성 장애인 임금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2023년 기준 117만원, 남성 장애인은 235만원이다. 전체 여성 근로자 임금 259만원의 45%에 불과했다.

낮은 임금으로 여성 장애인들의 어려움은 컸다. 이들이 겪는 어려움으로는 32.2%가 경제적 자립, 12.4%가 자녀 양육, 11.6%가 사회화 기회 부족, 9.8%가 친구나 동료 교제, 7.9%가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꼽았다.

이경혜 원장은 "통계를 통해 여성 장애인이 고용과 소득, 교육, 건강, 사회관계 등 여러 영역에서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여성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정책과 지원이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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