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석종대 골프작가 칼럼니스트] 라운드가 끝난 후 저녁 식사를 하게 되면, 대체로 고기를 먹게 된다. 불 지피고 고기 구우려면 시간이 걸린다. 밑반찬이 먼저 나오게 마련인데, 비즈니스 호스트라면 음식을 차리는 종업원에게 만 원 이상의 팁을 줘라. 어차피 호스트가 안 줘도 동반자 중 누군가가 줄 것이니 생색도 낼 겸 자기 돈을 꺼내는 게 좋다. 팁을 건네면 아무래도 서비스가 좋아진다. 반찬을 더 요구하면 바로바로 풍족히 갖다 주고 고기도 더 맛있게 구워준다.
이제 우리나라도 팁 문화가 꽤 자리 잡았다. 돈 만 원이라도 아낄 때는 아껴야 하지만, 비즈니스골프를 나왔다면 팁에 관대해야 한다. 캐디에게나 식당 직원에게나 대리운전 기사에게나 팁을 주는 데 인색하지 말라. "잘 부탁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말을 꼭 덧붙이면서. 팁 주는 걸 고깝게 여기는 동반자는 없다. 후덕하고 넉넉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것이다.
팁이라는게 아깝고 버리는 돈 같지만, 나중에 더 크게 돌아온다.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라고 하지만, 베풀고 나눠주고 같이 간다면 행복의 연속이 될 수도 있다.
석종대 골프작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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