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종대 골프작가
석종대 골프작가

[뉴스포스트=석종대 골프작가 칼럼니스트] 식사 자리가 끝나고 대리운전기사를 부르면 도착시간이 저마다 다르다. 전용 기사를 쓰는 동반자부터 먼저 배웅하되 차가 주차장에서 떠날 때까지 지켜보면서 인사해야 한다. 주차장에서 악수하고 곧바로 돌아서지 말고 차가 출발하는 순간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인사하라. 공손하고 예의 바르다는 인상을 심어줄 것이다. 늘 마지막이 중요하다.

대리기사를 쓰는 동반자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기사가 오는 순서대로 같은 방식으로 인사하라. 다시 말하거니와, 마지막이 가장 중요하다. 무심한 척하지만, 동반자들은 그 순간을 기억한다. 그전까지 아무리 높은 점수를 땄더라도 마지막 절차에 소홀하면 한 번에 점수를 잃을 수 있다. 반대로 그전까지 좀 못한 점이 있었더라도 마지막 인사 하나로 만회할 수도 있다. 누구든지 상대로부터 공손한 인사를 받으면 존중받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다.

(사진=뉴스포스트)
(사진=뉴스포스트)

옛말에 어디서나 인사성이 밝으면 복이 온다고 했다. 연예기획사에서 연습생들에게 가장 먼저 가르치는 것도 바로 인사예절이다. 누구를 보든 90도로 인사하라고 가르친다. 인기 정상의 연예인들도 예외가 아니다.

사회생활도 마찬가지다. 고개 숙여 인사해서 손해 볼 일 없다. 비즈니스골프에서 인사는 크게 두 번 챙겨야 한다. 마지막 라운드가 끝났을 때 그린 위에서 모자 벗고 인사하고, 식사 후 헤어질 때 차가 떠날 때까지 차 앞에서 기다렸다가 인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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