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에 위치한 한 오토캠핑장의 모습. (사진=선초롱 기자)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최근 기승을 부리는 폭염에 때 이른 피서를 떠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산발적으로 비가 내려 더위가 한풀 꺾인 지난 24일에도 서울 근교 북한강 근처에는 꽤 많은 피서객들을 볼 수 있었다.

경기 가평에 위치한 한 오토캠핑장의 모습. (사진=선초롱 기자)

비가 내리던 날 기자가 찾은 경기 가평에 위치한 한 오토캠핑장에는 고기를 굽는 냄새가 캠핑장 안을 가득 매우고 있었다. 식욕을 당기는 맛있는 냄새에 텐트를 치는 피서객들의 손은 점점 분주해져만 갔다. 아이들은 빗속에서도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물총싸움을 하기도 했다.

캠핑장에서 캠핑을 즐기고 있는 피서객들. (사진=선초롱 기자)

가족, 연인 단위로 많이 찾는다는 캠핑장에는 시끌벅적한 20~30대의 젊은 무리들도 종종 볼 수 있었다.

서울에서 캠핑을 하러 왔다는 20~30대의 젊은 피서객들의 모습. (사진=선초롱 기자)

서울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러왔다는 직장인 권모(33)씨는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 북한강 근처 캠핑장을 찾았다”며 “서울보다는 확실히 이곳이 시원하다”고 말했다.

권씨는 “10여년째 캠핑을 즐기고 있다”며 “햇볕이 내리쬐는 날 즐기는 물놀이도 좋지만 텐트 안에서 비오는 소리를 듣는 것도 꽤 운치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북한강 옆 구운천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피서객들. (사진=선초롱 기자)

캠핑장 옆에는 구운천이 흐르고 있었는데 물 높이가 꽤 깊은 탓에 물놀이를 즐기는 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드문드문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튜브 등을 타며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물놀이를 즐기던 전모(31)씨는 “날이 생각보다 덥지 않아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물 온도는 미지근해 물놀이는 할만하다”며 “물놀이 후 방가로에서 먹는 백숙이 일품이다”고 말했다.

해당 캠핑장 근처에는 캠핑 외에도 사륜오토바이, 양궁체험, 어린이 놀이터, 서바이벌게임 등 갖가지 즐길 거리와 함께 웨이크보드 등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도 마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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