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만 세 번째 자사주 매입… 총 5만3,127주 보유

[뉴스포스트=홍성완 기자] 손태승 회장이 올해에만 세 번째 자사주를 추가 매입했다. 손 회장은 자사에 대한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사진=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지난달 29일 손태승 회장이 자사주 5천주를 장내 추가 매수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이번 매입은 CEO로서, 지주 출범 후 첫 실적발표에서 분기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시현함에 따라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M&A를 통한 비은행 부문 확대 등 업종내 차별적인 미래성장 잠재력에 대한 강한 확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태승 회장의 연이은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잠재적 기업가치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에 따른 시장의 과도한 불안감으로 답보 상태에 있는 주가에 대해 CEO로서의 책임경영 및 부양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함으로써 우리금융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지난 2월 우리금융지주 신규 상장일과 3월에 이어 올 해에만 세 번째 자사주를 매입해 총 5만3,127주를 보유하게 됐다.

또한, 손태승 회장은 이번 달 글로벌 자산운용사 밀집지역인 홍콩과 일본을 방문해 현지 연기금을 포함한 주요 투자자들과 면담하고 우리금융그룹의 경영전략과 실적을 설명하는 IR도 계획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투자업계 ‘큰손’들과의 상호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기존 투자자와의 스킨십을 유지하고 신규 투자확보에도 공을 들여 적극적인 주가관리를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최근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로 본질가치 대비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이번 손태승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그룹 경영실적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주가부양 및 주주친화정책 의지를 대내외에 재차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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