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예방을 위한 조치로 일부 중국 노선을 중단한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인천~구이린 노선(수·목·토·일)과 인천~하이커우(목·일), 3일부터 인천~창사 노선(월·목·금·일)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29일 밝혔다. 중단되는 중국 일부 노선의 운항 재개 여부와 시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개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비상 상황에 대한 일원화된 의사결정 체제 구축하고 신속한 대책 마련을 위해, 전사적 대책본부도 가동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영업, 관리, 공항, 캐빈, 운항, 정비 등 모든 부문의 임원 및 팀장 20명으로 구성됐다.

또한 직원 안전을 위해 중국을 비롯 모든 노선에서 기내 승무원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캐빈, 공항, 정비 현장에 마스크 및 손 세정제 등도 비치했다.

이와 함께 1월 27일 이전에 중국 노선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예약 취소 및 변경에 따른 환불 및 재발행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아울러 중국 우한 지역주민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 물품도 전달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1일부터 인천-청두, 인천-베이징 항공편을 통해 약 4000만원 상당의 마스크, 의료용 물품을 긴급 수송할 계획이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가장 중요한 건 고객과 직원 안전”이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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