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국내 코로나 19 확진 환자 수가 연일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홍천 캠핑장 방문객들을 중심으로 감염병이 확산하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에 집단 감염이 폭발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4일 강원 홍천군 홍천강변에는 많은 피서색들이 몰려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4일 강원 홍천군 홍천강변에는 많은 피서색들이 몰려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3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19 총 누적 확진 환자 수는 1만 4,305명이다. 전날인 30일 같은 시간과 비교해 3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 환자는 36명 중 14명이고, 나머지 22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51명이다. 이로써 총 격리 해제자는 1만 3,183명이다. 현재 821명이 격리 중이다. 위험 및 중증 환자는 현재 12명이다. 사망자는 이날 1명이 추가돼 총 누적 사망자가 301명이 됐다.

지역별 신규 확진 환자 수는 다음과 같다. 서울에서 8명이 발생했고, 경기에서 4명이 확인됐다. 기존 환자가 몰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이 아닌 강원도에서도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강원도의 경우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지역이다. 강원 홍천군 소재의 한 캠핑장에서 여름휴가를 다녀온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김포시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와 그의 아내 및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이날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족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강원 홍천군 캠핑장에 다녀왔다. 이곳에는 18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6명이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준옥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강원도 홍천 캠핑발 감염에 대해 “여름 휴가지에서 야외라고 하더라도 3밀(밀폐, 밀접, 밀집)의 환경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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