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제24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국내외 활동에 나선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최태원 신임 회장 취임에 맞춰 전 세계 130여 개 상공회의소에 각국 협력을 강화하자는 서한을 발송한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그룹 제공)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서한을 통해 “전 세계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해 단기적 충격과 구조적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각국 상의가 각 정부의 경제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해나가는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로워지면 비즈니스 사절단 파견, 정보 교환 등을 통해 상호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태원 회장은 특히 중국과 일본 상의에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북아 3국이 지리적으로 가깝고 무역 왕래가 잦은 만큼,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최 회장은 가오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에게 한국과 중국의 경제 협력을 위해 각국 상공회의소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또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의 회장에게는 “2002년 이후 매년 양국 상의가 서로 오가며 개최했으나 2018년 이후 중단됐던 ‘한일상의 회장회의’를 재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지난 24일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회장직에 추대됐다.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게 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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