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은 홀로 오지 않았다. 14세기 유럽을 강타한 흑사병(페스트)는 인구의 3분의 1을 휩쓸어 갔다. 최초 증상이 나타난 후 빠르면 수시간, 수일 내로 사망하는 전염병은 인류를 공포 속에 몰아넣었다. 죄여오는 공포 속에 누군가는 남을 탓하고, 비난했다. 21세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비슷한 일들이 벌어진다. 해외에서는 동양인 폭행 뉴스를, 국내에서는 확진자에 대한 조롱을 흔하게 접한다. 하지만 수백년 전과 달리 인류는 전염병과 싸우는 법을 안다. 누구나 감염될 수 있는, 그래서 누구나 혐오할 수 있는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온기운] 통계청이 지난주 발표한 고용동향 지표에 따르면 올 1월 국내 취업자 수가 56만 8000명 늘어 5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각종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됐으며 고용 회복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부가 내세우는 고용 회복 흐름 강화의 배경에는 60세 이상 연령층의 증가폭이 통계 작성 이래 최대인 50만 7000명으로 취업자수 증가의 89.3%를 차지했다는 사실이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는 생산가능인구의 범주에
‘게임중독’도 질병인가. 2019년 상반기 한국 사회는 이 같은 물음에 대한 답을 찾지 않으면 안 됐다.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의료계 vs 산업계, 청년 vs 중년식 구도로 찬반양론이 일며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본 기획에서는 게임을 둘러싼 쟁점들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듣고 건전한 게임문화 정착과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5회에 걸쳐 모색해본다. -편집자주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이용 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하겠다는 방침이 나오자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겠다던 ‘국민연금’이 골칫덩이 신세다. 고갈될까 불안하고, 관리가 잘 될지 의심되고, 보험료율이 인상될까 걱정되고. 개혁이 불가피하다는 건 누구나 알지만, 곳곳에서 훼방꾼이 나타난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기금의 재정건전성이 악화되며 세대간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본 기획에서는 국민연금을 둘러싼 논란과 쟁점들에 대한 세대별 생각을 듣고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국민적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방향을 5회에 걸쳐 모색해본다. -편집자주[뉴스포스트=이해리, 김혜선 기자] 3040세대는 국민연금 개혁 논의에 직격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겠다던 ‘국민연금’이 골칫덩이 신세다. 고갈될까 불안하고, 관리가 잘 될지 의심되고, 보험료율이 인상될까 걱정되고. 개혁이 불가피하다는 건 누구나 알지만, 곳곳에서 훼방꾼이 나타난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기금의 재정건전성이 악화되며 세대간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본 기획에서는 국민연금을 둘러싼 논란과 쟁점들에 대한 세대별 생각을 듣고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국민적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방향을 5회에 걸쳐 모색해본다. -편집자주[뉴스포스트=이해리, 김혜선 기자] 국민연금은 불확실한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62회 현충일 추념사에서 이념의 정치 청산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애국의 역사를 통치에 이용한 불행한 과거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전쟁의 경험을 통치의 수단으로 삼았던 이념의 정치, 편가르기 정치를 청산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공헌하신 분들께서, 바로 그 애국으로, 대한민국을 통합하는데 앞장서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여러분들이 이 나라의 이념갈등을 끝내주실 분들, 이 나라의 증오와
[뉴스포스트=김경배 국장] 19대 대선 전초전을 알리는 TV토론이 펼쳐지고 15,16 양일간 후보등록이 진행되면서 본격적인 대선국면으로 전환하였다. 특히 이번 대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해 무려 7개월이나 앞당겨 치러지다 보니 방송과 언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유권자들이 후보를 직간접적으로 보고 평가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과거에 비해 훨씬 부족하여 그만큼 방송이나 언론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볼 때 13일 치러진 19대 대선 후보자 텔레비전 토론회는 여러 가
[뉴스포스트=김경배 국장] 전 국민에게 슬픔과 비극을 안겨준 세월호가 바다 속으로 모습을 감춘 지 1073일만에 다시 그 모습을 드러냈다. 목포신항까지 세월호를 안전하게 옮기고 인양을 마무리하려면 앞으로도 보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니 다음달 5일쯤이면 세월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워낙 까다로운 작업이므로 세월호를 안전하게 목포신항으로 옮길 때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 그럼에도 무려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를 마주하면서 착잡함을 금할 수 없다.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일은 미수습자 9명의 유해와 유품을
고령층ㆍ젊은층 갈등은 여전세대와 지역, 이념을 초월한 촛불집회60대 이상이 모여있는 태극기집회‘극복엔 오래 걸릴 것’…“시간이 답”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매주 태극기 집회에 참가하는 서모(56)씨는 “집에서 정치 얘기를 꺼내면 거의 자동으로 20대 딸과 싸우게 된다”며 “정치적인 입장 차이를 떠나 딸의 생각을 듣고 싶은 건데, 탄핵에 반대하면 무조건 ‘수구 꼴통’이라고 매도해 서운하다”고 했다. 대학생 권모(26)씨는 “주말마다 태극기 집회에 함께 나가자는 엄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노약자석에 대한 개념, 희미해지고 ‘세대갈등’ 충돌서울시, 눈에 띄는 ‘핑크존’ 운영에도 큰 효과 없어[뉴스포스트=최유희 기자] 최근 임신 10주차인 임산부 아내가 지하철에서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남편의 글이 SNS에 올라와 ‘노약자석이 노인석인 것이냐’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lsqu
박근혜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인 '노동시장 개혁'을 둘러싼 여야 간 초반 신경전이 날카롭다. 노동시장 개혁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이지만 여야는 개혁을 추진할 주체를 놓고 벌써부터 이견을 보이고 있다. 당내 특별위원회도 구성한 새누리당은 기존의 노사정위원회에서 개혁 논의를 진행하자고 주장하면서 새정치연합을 향해 당내 특별위원회를 만들 것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정부와 여야, 이해당사자 모두가 참여하는 사회적대타협기구를 구성해 논의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처럼 여야는 '노동개혁'을 놓고 본격적인 격돌 모드에 돌입했다.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우리사회 만연한 2030세대와 5060세대와의 세대갈등의 주 원인이 존중·존경 덕목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왔다.존중·존경 가치 덕목에 대해 5060세대들은 경제력에 큰 비중을 둔 반면 2030세대들은 도덕·양심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품격 시니어 전문 미디어 '
88만원 세대와 170만 실직자, 고령화 사회, 세대갈등, 경제 양극화 등 먹고 살기 버거운 이 시대에 ‘남쪽으로 튀어’은 조금은 다른 메시지를 던진다. 각박하고 걱정 많은 세상, 아등바등 애쓰지 않아도 잘만 살 수 있다고 말이다. ‘남쪽으로 튀어’의 주인공 최해갑(김윤석)은 제멋대로 정
실제 부부인 배우 전혜진, 이선균이 연극 무대에서 만났다. 바로 마이크 바틀렛 원작, 이상우 번역·연출의 ‘Love, Love, Love’다. 이 작품은 베이비붐 세대의 열정, 꿈, 망상을 그린 작품이다.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현재 대한민국 국민들의 겪고 있는 세대갈등과 다르지 않다. 줄거리는 이렇다. 비틀즈가 &
[뉴스포스트=노재웅 기자] 치열했던 제18대 대통령선거가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인의 승리로 마무리 된 지도 벌써 보름이 지났다. 그사이 쏟아진 선거 분석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키워드는 단연 ‘갈등’이었다. 이념 갈등부터 동서 지역 갈등, 계층 갈등 등 선거판을 둘러싼 무수히 많은 갈등들. 그중에서도 이번 대선 최대 이슈는 바로 &l
[뉴스포스트=김태혁 기자] 작년까지 이재오 특임 장관의 고민은 크게 두가지 요약 할 수 있다.“박근혜로 대권을 잡을 수 있을까?”와 “박근혜가 정권을 잡으면 나는 어떻게 될 것인가?”하는 문제였다.아직도 자신에 대한 앙금이 남아 있는 박근혜 전대표가 만약 대통령이 되면 ‘읍참마속’의 대상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