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기업 올해 성적표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최대 실적, ‘7조클럽’ 달성
글로벌 건설사로, 친환경‧저탄소 중심의 인프라 전환

[뉴스포스트=이병우 기자] 현대건설의 올해 연간실적이 지난해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점쳐지며 호재가 예상된다. 건자재 원가 상승,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몸살을 앓는 타 건설사들과는 다소 상반되는 모습이다.

현대건설 연간 예상 실적.(자료=유안타증권/재구성 이병우 기자)
현대건설 연간 예상 실적.(자료=유안타증권/재구성 이병우 기자)

 “해외 Project 실적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 전망”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올해 연간실적과 2분기 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상승하고, 기업의 연결기준 실적이 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연결)은 약 19조4670억 원 ▲영업이익 약 8130억 원 ▲순이익은 약 6786억 원이다. 이는 2021년 대비 매출액 약 1조4010억 원, 영업이익 약 590억 원, 순이익 약 1242억 원이 각각 상승한 것이며, 2021년 연간 매출액은 약 18조660억 원, 영업이익 약 7540억 원, 순이익은 약 5544억 원이었다.

현대건설 2분기 예상 실적.(자료=유안타증권/재구성 이병우 기자)
현대건설 2분기 예상 실적.(자료=유안타증권/재구성 이병우 기자)

올해 2분기 연결 예상 매출액은 약 4조9190억 원, 영업이익 약 1720억 원으로 추정했다.

김기룡 연구원은 실적과 관련해 “뚜렷한 국내 주택 분양 증가와 사우디 자푸라, 파나마 메트로 등 주요 대형 해외 Project 실적 기여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며 “다만, 영업이익은 철근‧시멘트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및 화물연대 파업의 부분적 영향과 해외 준공 예정 Project에서의 추가원가 비용 가능성(플랜트 약 500억 원 가정)이 부정적 요인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상반기, 신규수주(별도 기준)는 약 12조 원 수준으로 연간 가이던스의 70% 이상을 달성하며 전년도에 이어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전반적인 해외 수주 실적은 다소 부진한 상황이나, 2분기 사우디 Neom 터널 수주를 시작으로 연내 필리핀 남북철도(약 15억불)를 비롯해 카타르 라스라판, 우즈벡 복합화력 등에서 지역/공정별 다변화된 수주 성과가 이어질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내 주택 분양 실적(별도 기준) 역시 약 1.6만 세대를 기록하며 연간 가이던스 2.0만 세대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전반적인 주요 정비 사업의 분양 시기는 지연되는 반면 도급 사업 확대를 통한 분양 성과로 주택 매출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리모델링 조감도.(사진=현대건설)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리모델링 조감도.(사진=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7조클럽’ 달성, 분양 실적도 전년 대비 상승 예상”

현대건설은 창사 이래 최초로 (6개월 만에) 도시정비사업부문 ‘7조클럽’ 달성을 최근 알리기도 했었다. 또한 올해 분양 실적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올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 현대건설은 <뉴스포스트>에게 “당사는 지난해 업계 최초 3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 실적 1위를 달성하며, 도시정비 선도기업의 입지를 다졌다”며 “올 하반기,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는 사업지들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동안 선본 무궁화주공 1단지 리모델링사업과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사업을 연이어 수주하여 누적 수주액 6조 9544억원을 달성했었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 초, 현대건설이 예고한 분양 물량은 3만405세대며, 올해 상반기 동안 분양실적은 1만6632세대다”며 “지난해 상반기 분양 실적은 1만3190세대, 연간 분양 실적은 2만5239세대였다”고 첨언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분양 대비 올해 약 5166세대가 증가한 것이며, 상반기 대비는 약 3442세대 늘어난 것이다.

THE H Gate 32-8 .(사진=현대건설)
THE H Gate 32-8 .(사진=현대건설)

 “ESG  글로벌 선도 기업”, “IF Design Award 2022 수상” 등 타이틀 거머줘

현대건설이 ‘7조클럽 달성’, ‘분양 실적 증가’ 등의 재무개선과 더불어 ESG경영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또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각종 수상을 휩쓸며, 디자인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13일 현대건설 관계자는 본지에게 “기업은 2021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12년 연속 DJSI World에 편입됨과 동시에 ‘건설‧엔지니어링 부문’ 전 세계 1위에 2년 연속 선정됐다”며 “DJSI World 지수는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2500대 기업 중 ESG 경영 수준 상위 10%에게만 주어지는 지표로 현대건설은 그 중에서도 최우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 인정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향후에도 글로벌 건설 리더로서, 친환경‧저탄소 중심의 인프라 전환 등 대내외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다”며  “당사는 ‘IF Desging Award 2022’를 비롯해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각종 수상을 휩쓸며 디자인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현대건설 고객의 큰 자부심이 되는 우수한 디자인 상품을 제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첨언했다.

앞서, 현대건설의 수상내역은 ▲2021 한국색채대상 RED상 ▲아시안 디자인 프라이즈 2022 ▲2021 USA 굿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어워드 202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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