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내달 최대 20만명 대 재유행 예상
[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주 간 2배 이상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처럼 더블링이 지속되면 다음달 하루 확진자수는 최대 20만명 안팎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7360명으로 지난 5월 18일(3만1341명) 이후 55일만이다.
수요일인 지난 13일 3만919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일주일 전에 비해 2.1배 늘어났다. 4만명대를 기록한 전날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4만명에 육박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1%로 여유가 있지만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4차 접종률은 32.2%로 3명 중 1명만 접종을 마쳤다. 오는 18일부터는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으로 4차 접종 대상이 확대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9196명 늘어 누적 1864만1278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4만266명보다 1070명 감소했다. 그러나 일주일 전인 지난 7일 1만8511명보다 2만685명 늘어나 2.1배 증가해 확진자가 2배 증가하는 더블링이 11일째 이어졌다.
최근 4주간 목요일 기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6월23일 7493명→6월30일 9591명→7월7일 1만8504명→7월14일 3만9196명으로 2주 연속 더블링이 이어졌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2만6813.4명 수준이다.
방역 당국과 민간 연구진은 오는 8~9월께 하루 확진자 최대 20만명대 규모의 재유행이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1만635명, 서울 9655명, 인천 1967명 등 수도권에서 2만2257명(56.8%)이 감염됐다.
비수도권에서는 1만6924명(43.2%)이 발생했다. 부산 2361명, 경남 2085명, 경북 1573명, 충남 1516명, 대구 1281명, 전북 1149명, 울산 1086명, 충북 1044명, 강원 1037명, 대전 1022명, 제주 854명, 전남 850명, 광주 800명, 세종 266명 순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만8858명이다. 이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4934명(12.7%),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8768명(22.6%)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338명으로 이틀째 300명대로 나타났다. 이 중 15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나왔다. 아시아가 175명(51.8%)으로 절반 이상이다. 다음으로 유럽 85명, 아메리카 61명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