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병우 기자] 올해 태풍으로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자가 평균(지난 20년간 기준)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2년부터 2021년까지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은 총 19개며, 태풍 상륙일부터 소멸한 이후 7일간 발생한 산재 사망자는 총 520명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27명(43.7%)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이 그 뒤를 이었다.

7일 고용노동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태풍으로 인한 총 산재 사망자수는 1만1233명이다. 이는 전체 산재 사망자의 4.6%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27명(43.7%), 제조업 130명(25.0%), 기타업종 163명(31.9%) 순이다. 유형별로는 추락이 186명(35.8%)로 가장 많았다.

고용부는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을 고려해 자체 분석한 산재 사망사고 현황 등을 보완해 안내 자료를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태풍 관련 산재 사망사고 현황을 조금 더 보완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크고 강력한 태풍에도 피해를 최소화한 것은 민관이 철저히 준비한 결과다”라며 “긴급 상황을 대비한 철저한 사전 점검은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부는 산업안전보건본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을 비롯한 지방고용노동청장, 공단지역본부지사장 등 전국 1700여명과 긴급 순찰차 370여대를 총동원해 태풍 피해 복구 시 안전조치 등을 일제 점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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