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 인근에서 차량의 앞 유리를 깬 철제 고리. (사진='한문철TV' 갈무리)
공사현장 인근에서 차량의 앞 유리를 깬 철제 고리. (사진='한문철TV' 갈무리)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경기 파주시 문산읍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옆 도로에서 쇳덩어리가 주행 중이던 차량을 파손시킨 사건과 관련해 쇳덩어리가 날아온 문제로 지목됐던 건설사가 의혹에 반박했다. 

9일 동문건설은 설명자료를 통해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지난 5일 올라온 쇳덩이로 인한 사고 영상은 해당 업체의 공사 현장과 무관하다”고 했다.

이어 동문건설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철제 고리는 현재 아파트 시공 현장에서 사용하는 물품이 아니다”라며 “해당 영상처럼 녹슨 고리의 경우 시공 현장에서 사용할 수 없는 물품으로 해당 사고는 시공사 아파트 현장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동차를 가격한 고리는 5/16인치 크기로 공사 현장 타워크레인에서 사용되는 것보다 훨씬 작다”며 “또 이동식 크레인에서 사용하는 고리와도 생김새가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문건설에 따르면, 사고가 난 고리의 녹슨 상태로 추정할 때 최소 5~6개월 이상 방치된 것으로 해당 상태의 고리는 동문건설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지 않는다.

이번 의혹 제기와 관련해 동문건설은 “건설사 입장에서 사고 차량에 대한 필요한 선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며, 차후 사고 원인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해 진실을 밝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근 공사 현장 도로를 달리는 도중 날아온 철제 조각. (사진=한문철TV 갈무리)
인근 공사 현장 도로를 달리는 도중 날아온 철제 조각. (사진=한문철TV 갈무리)

한편, 지난달 14일 한문철TV는 파주시 문산읍의 동문건설 공사 현장 옆 도로를 지나던 차량에 철제 고리가 날아들어 전면 유리를 파손시킨 사고가 다뤄졌다. 당시 차 안에는 제보자 A씨를 포함해 3명이 타고 있었다고 한다.

날아온 철제 구조물의 출처가 불분명해 사고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A씨의 사연에 한문철 변호사는 “공중에서 떨어진 쇳조각이 바닥에 튕겨 차량으로 날아온 것 같다”며 “아파트 공사업체 이름이 공개돼야 회장님이나 높으신 분들이 볼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한 변호사는 “일주일 정도 시간을 더 드리겠다. 다음 주까지 아파트 공사 현장 측에서 인정하지 않으면 공사업체 이름을 공개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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