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대비 영업익 43.2% 감소
한샘, 하반기 운영효율 개선 ‘총력’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한샘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적자 행진을 끊어내고 올해 2분기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한샘 본사 전경(사진=한샘 제공)
한샘 본사 전경(사진=한샘 제공)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샘은 작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개분기 연속 적자가 지속된 바 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43.2% 감소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5148억원이다. 전기 대비로는 9.7%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지만 전기 대비(-146억원)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한샘 관계자는 “주택 및 아파트 매매거래 개선에 따라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증가 추세를 보였고, B2B(기업 간 거래)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인테리어 시장 수요가 급감하면서 지난해 21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한샘의 연간 적자는 2002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처음이었다.

이에 한샘은 김유진 대표를 새 수장으로 선임하고 수익성 개선 작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샘 관계자는 “김 대표는 운영효율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매출 성장을 배제한 단기 비용절감과 수익성 개선 없는 맹목적 매출 성장을 지양하고, 장기적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증권업계도 한샘의 실적 개선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샘에 대해 대표집행임원의 변화로 수익성 위주의 사업 전략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당분기 성수기 효과를 제외한다면 손익 정상화와 흑자 전환에 대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신임 대표집행임원의 사업 전략 방향성에 따라 손익 정상화 속도는 예상 대비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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