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1조 넘어…2조 클럽 달성 가시화
원유값‧제반비용 증가에 영업이익 하락세
흰우유 소비 ‘뚝’…신사업으로 수익원 확보

[뉴스포스트=오진실 기자] 서울우유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업계 최초 2조 클럽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낮아진 수익성은 풀어야할 숙제다.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지난해 서울우유의 매출은 1조969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421억원으로 전년 동기(9520억원) 대비 %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하락세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7% 감소한 473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도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든 2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2%p 하락한 2.2%다.

엔데믹 이후 원유 가격 및 가공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지난해 원유 가격이 1ℓ당 49원 인상된 바 있다. 당시 서울유유는 흰우유 출고가를 6.6% 올렸지만 수익성 개선에는 역부족이었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부터 원유 기본 가격이 1ℓ당 88원 오른 1084원으로 적용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지난해 대비 출고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최근 서울우유는 대형할인점에 납품하는 흰우유 제품 출고가를 3%를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우유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는 정부 요청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오는 10월부터 1ℓ용량 흰 우유 제품의 경우 대형마트는 2900원대 후반, 편의점은 3200원대로 결정됐다.

가격 인상이 올해도 이어지는 만큼 매출 2조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익성 개선은 숙제다. 원유값 상승에 출산율 저하로 흰우유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는 탓이다.

이에 서울우유는 신규 수익원 확보를 위해 디저트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1년 디저트개발 부서를 구성한 서울우유는 아이스크림, 미니피자 등 원유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크림빵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 크림떡, 미니피자, 베이커리 등 디저트 제품군을 선보였으며 해당 제품들의 판매처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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