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롯데쇼핑이 베트남에 선보이는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이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그랜드 오픈을 맞아 22일 기념식을 진행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7월 28일 연면적 약 35만 4000㎡(약 10만 7천평) 규모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프리 오픈했다.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 롯데그룹의 다양한 콘텐츠를 한 데 모은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다. 프리 오픈을 통해 주요 시설들이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후 약 두 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이날 그랜드 오픈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롯데 유통군 김상현 부회장, 롯데건설 박현철 부회장, 롯데백화점 정준호 대표, 롯데마트 강성현 대표 등 관련 계열사 임원과 베트남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도 오픈 기념식에 자리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기념식에서 “롯데그룹은 1996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이래 백화점, 마트 뿐만 아니라 호텔, 시네마 등 총 19개 계열사가 호치민, 하노이, 다낭 등 베트남 전국 각지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곳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2016년부터 부지개발에 착수하여 6억 4300만 달러가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로서 롯데그룹의 모든 역량을 모아 진행한 핵심 사업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쇼핑몰, 마트 뿐만 아니라 문화 컨텐츠인 시네마, 아쿠아리움과 호텔, 오피스, 서비스 레지던스를 갖춘 시설로써 아름다운 도시,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와 베트남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오픈 전부터 베트남 현지에서 큰 기대를 모았다. 하노이 최대 호수이자 주요 관광지인 서호(西湖) 인근에 들어서는 대형 복합단지일 뿐 아니라, 쇼핑몰과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 다양한 쇼핑과 문화 콘텐츠를 한 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베트남에서 호감도가 큰 기업인 롯데가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점도 주목 받았다.
실제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현지인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쇼핑과 휴식,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프리 오픈 이후 현재까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의 메인 시설인 쇼핑몰을 찾은 누적 방문객은 약 200만명에 육박한다.
쇼핑몰 외에도 이달 8일 오픈한 롯데마트 웨스트레이크점은 오픈 후 3일 동안 하루 평균 2만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경우 9월 초 베트남 독립기념일 연휴기간(9월 1일~4일) 동안 하루 평균 1만여 명이 방문했으며, 롯데시네마 웨스트레이크점은 오픈 후 누적 관람객 수가 하노이 전체 영화관 중 1위, 베트남 전국 기준으로는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가 이처럼 빠른 시간 내에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롯데그룹 계열사의 다양한 콘텐츠가 모여 있으면서도 각각의 매장들이 하노이의 기존 쇼핑몰과는 차별화되기 때문이다. ▲쇼핑몰의 우수한 MD 구성 ▲가족 단위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 ▲자연과 조화되는 쇼핑 및 숙박 환경 ▲유명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활용한 디자인 연출 등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만의 콘텐츠로 베트남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김상현 부회장은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한마음으로 힘써준 임직원들이 있었기에 롯데그룹의 쇼핑, 관광 역량을 총집합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그랜드 오픈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통해 베트남 현지인 고객들과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쇼핑 문화를 알리고, 아시아 넘버원 리테일러로의 여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회장은 이번 베트남 방문 일정 동안 현지 사업장을 둘러보는 한편, 베트남 정·재계 관계자들을 만나 롯데의 베트남 사업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도 요청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