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값 인상 여파…유업계 가격인상으로 이어져

[뉴스포스트=오진실 기자] 서울우유에 이어 매일유업, 남양유업, 동원F&B, 빙그레도 가격인상을 진행한다.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소비자가 우유를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포스트 DB)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소비자가 우유를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포스트 DB)

27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우유 △가공유 △발효유 등 유제품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상한다. △우유 제품 가격은 4~6% △가공유 제품은 5~6% △발효유·치즈 제품 가격은 6~9%올린다.

매일유업의 흰우유 제품 가격은 900㎖ 기준 2천900원대 후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상된 가격은 다음 달 1일부터 순차 적용되고, 편의점에서는 오는 11월 1일부터 반영된다.

남양유업도 오는 1일 흰 우유 제품인 맛있는우유GT(900㎖) 출고가를 4.6% 인상한다. 이에 따라 할인마트에서 맛있는우유GT 가격은 2800원대에서 2900원대로 오를 전망이다. 남양유업은 또 다른 유제품 출고가도 평균 7% 인상한다.

동원F&B는 덴마크대니쉬더건강한우유(900㎖*2입) 가격을 5480원에서 5750원으로 4.9% 인상한다. 또, 가공유인 덴마크우유(300㎖) (초코, 바나나, 딸기, 커피, 민트초코)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 인상한다. 편의점은 오는 1일, 대형마트 및 소매점은 10~11월에 경로별로 가격이 오른다.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240㎖)의 편의점 판매가격을 오는 11월 1일부터 기존 1700원에서 1800원으로 100원 올리며 5.9% 인상한다. 대형마트 등 유통 채널에서는 10월 6일부터 가격을 순차로 올릴 계획이다.

또, 빙그레 흰우유 굿모닝우유(900㎖) 가격은 5.9%, 요플레 오리지널은 8.6% 가격이 인상된다. 아이스크림 가격도 오른다. 빙그레 아이스크림 투게더는 11월 1일부터 편의점 기준 판매가격이 8.9%가 오르고, 편의점을 제외한 다른 유통채널에선 10월 6일부터 8.3% 인상된다. 일반 소매점 기준 가격은 기존 6000원에서 6500원으로 500원 인상되며 8.3%가 오를 방침이다.

파스퇴르를 보유한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상황을 예의주시는 하고 있지만 논의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유업계의 우유 가격 인상은 낙농진흥회가 결정한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다. 낙농진흥회는 원유 가격을 L당 88원 올려 1084원으로 인상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