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MZ세대와 여성을 중심으로 '호감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 27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재용 회장 취임 전후 각 1년 기간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장의 취임후 1년간 온라인 포스팅 수는 취임 전 1년 기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호감도는 다소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회장 취임이후 큰 이슈가 없어 포스팅은 줄었지만 이재용 회장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치는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와 커뮤니티, SNS, 기업과 정부, 공공 부문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이재용 회장에 대해 지난해 10월 27일 취임일을 기준으로 취임 전후 각 1년간 온라인 포스팅들을 빅데이터 분석했다.
회장 취임 전 '부회장'을 맡고 있을 당시 1년간 온라인 정보량을 집계한 결과 총 25만 2150건의 포스팅 수가 집계됐다. 이에 비해 회장 취임 후 1년간 온라인 정보량은 23만 7707건을 기록했다. 이는 취임 전 1년기간에 비해 1만 4443건 5.73% 줄어든 수치다.
이는 이재용 회장이 부회장 시절 여러 이슈로 주목을 받았던 것에 비해 회장 취임이후엔 경영에만 전념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일반 및 언론의 부정적인 포스팅이 크게 줄어든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풀이된다.
데이터앤리서치는 같은 기간들을 대상으로 이재용 회장에 대한 호감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재용 회장의 부회장 시절 1년간 호감도는 긍정률 34.26%, 부정률 25.77%를 기록하며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8.49%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회장직을 맡은 후 1년간은 긍정률 40.60%, 부정률 21.13%로 순호감도 19.47%를 기록했다. 회장 취임후 긍정률이 6.34%p상승하는 동시에 부정률은 4.64%p 낮아지면서 호감도가 10.95%p로 두 자릿수 높아졌다.
같은 기간 이재용 회장 포스팅 작성자의 프로필을 분석한 결과 회장 취임 전 1년에 비해 취임 후 1년간 여성과 MZ세대의 관심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회장의 부회장 시절 작성자의 성별이 드러난 포스팅 수는 총 2681건으로 나타났으며 그중 여성 작성자의 정보량이 총 753건을 차지했다.
이에 비해 회장 취임 후 1년간 성별 정보량을 살펴본 결과 총 1730건의 포스팅 수 가운데 여성 작성자의 포스팅 수가 601건을 차지하며 34.74%를 기록했다. 취임 전 1년간 여성 관심도에 비해 취임 후 1년간 여성 관심도가 약 6.65%P 상승한 것이다.
1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별 포스팅 수를 살펴본 결과 2030세대 관심도를 뜻하는 MZ관심도 역시 높아지는 추이를 보였다. 부회장 시절 이재용 회장과 관련해 작성자의 연령이 드러난 연령별 정보량은 총 943건으로 나타났으며 그중 MZ세대의 정보량이 51.22%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회장 취임 후 1년간 이재용 회장의 연령별 정보량은 총 456건으로 나타나 MZ관심도는 70.39%를 기록했다.
두 기간을 비교했을 때 MZ관심도는 취임 전 1년간에 비해 회장 취임 후 19.18%P 높아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여성과 젊은 층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은 향후 미래 비전에 있어서 긍정적인 청신호"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의 취임 전후 각 1년간 연관키워드들을 분석한 결과 △미국 △투자 △글로벌 △기술 △최고다 △협력 △미래 △현장 △고객 △파트너 △상생 등이 주요 연관키워드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