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청년세대 분석
30대 초중반 미혼 비중 20년 전보다 3배 증가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통계청의 인구학적 분석 결과 대한민국 청년 인구 비중은 20년 동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혼 인구는 비중이 커졌다.
28일 통계청은 지난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인구주택총조사의 만 19세~34세 사이 청년세대를 대상으로 인구와 혼인 여부, 거주지 등 사회, 경제, 문화적 측면에 따른 시간적 변화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통계청 분석 결과 2020년 청년세대는 약 1021만 3천 명으로 우리나라 총 인구의 20.4%를 차지했다. 1990년 이후 청년 인구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2015년 21.5%와 비교해 1.1% 포인트 감소했다. 2050년에는 11%로 하락할 전망이다.
미혼 미중은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청년세대의 미혼 비중은 81.5%다. 2015년 75%보다 6.5% 포인트 늘었다. 평균 혼인 연령대인 30~34세 미혼 비중은 56.3%로 2000년 18.7%보다 3배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청년 남성 미혼 비중은 2000년 62.4%, 2005년 70.7%, 2010년 75.2%, 2015년 80%, 86.1%다. 여성은 2000년 47.2%, 2005년 56.2%, 2010년 62.9%, 2015년 70.1%, 2020년 76.8%다.
여성의 미혼 비중은 2005년 56.2%로 절반을 넘어섰다. 비중의 증가폭이 남성보다 커지면서 남녀 사이 미혼 비중 차이도 점점 줄어드는 모양새다. 결혼에 대한 여성들의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면서 미혼 비중은 더 커질 전망이다.
자연스럽게 혼자 사는 청년세대 비중도 커졌다. 2020년 나 홀로 거주하는 청년세대 비중은 20.1%를 기록했는데, 5년 전인 2015년 12.9%보다 크게 증가했다. 2020년 혼자 사는 청년의 96.9%는 미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