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가 김상철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남동생 김씨가 구속된 데 대해 "남동생이 거론된 것만으로도 누나로서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하지만 한컴과 저 김연수는 해당 프로젝트로 인해 어떤 득도 실도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선을 그은 것이다.
지난 5일 수원지법은 김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 회장 아들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현재 경찰은 김 회장이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한편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가 지분 투자한 가상화폐다. 해당 코인은 지난 2021년 4월 20일 상장 30분 만에 첫 거래가보다 1000배 이상 올라 시세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또 이 과정에서 형성된 100억 원 규모의 비자금이 한컴그룹 계열사 이사인 아들 김씨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 아래는 김연수 한컴 대표이사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한컴 대표이사 김연수입니다.
어제 발생한 사법 이슈와 관련하여,
우려하고 계실 고객, 투자자, 임직원 등 많은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우선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대표이사이기 이전에 누나 김연수로서
제 남동생이 이러한 사건에 거론된 것만으로도 진심으로 송구합니다.
그저 앞으로 진행될 수사 이후 제 남동생에 대한 사법부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그러나 한컴과 저 김연수는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 또는 실패로 인해
그 어떠한 득도 실도 없다는 말씀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현재 한컴이 추진 중인 사업들과 계획 중인 사업들 역시
이번 이슈와 상관없이 모두 차질 없이 진행될 것입니다.
대표이사 김연수로서는 저희 경영진과 함께
한컴 및 주요 자회사에 발생될 수 있는
리스크들을 점검하고 최소화하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책임경영과 정도경영을 실천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