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장관, 국립생태원 청년 직원들과 담화
국립생태원 내 유기 야생동물 보호시설 준공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환경부가 충청남도 서천 국립생태원 관계자들과 야생동물 보호정책 대한 담화를 나눴다.
24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충청남도 서천군 국립생태원에서 근무하는 청년 직원들과 야생동물 정책 및 현장 애로사항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야생동물 관련 정책적 방향과 현장의 애로사항이 자유롭게 개진됐다. 또한 청년세대의 취미, 관심사 등 다양한 주제로도 소통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조류충돌 방지 테이프 관련 내용이 나왔다"며 "조류충돌 방지 테이프에 대한 제도가 많이 알려져서 더 많은 공공기관들이 참여하도록 홍보가 돼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6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공공기관 등은 야생동물의 충돌이나 추락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소관 인공구조물을 설치하고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법률이 개정된 지 약 6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공공기관의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조류충돌 방지 테이프 부착은 야생조류들을 지키는 대표적인 방안이다. 날아가는 새들이 건축물 또는 투명방음벽에 부딪혀 폐사하지 않도록 적절한 공간에 점무늬 테이프를 부착한다.
한편 한 장관은 간담회와 함께 유기 야생동물 보호시설도 살폈다. 유기 야생동물 보호시설은 최대 400마리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오는 4월 국립생태원 내에서 정식 개소한다.
내부에는 의료장비와 행동풍부화 시설 등이 조성된다. 정식 개소 후에는 현재 전국의 야생동물 구조센터 10곳에서 임시 보호하고 있는 동물들도 이관받아 지속적으로 보호할 계획이다.
한 장관은 "유기, 방치되는 야생동물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야생동물 보호시설 개소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사람과 야생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야생동물 복지에 관심이 많은 미래세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