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이마트는 대형마트 최초로 라오스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비엔통(Viengthong chanlivong) U-DEE 대표(가운데 왼쪽), 이마트 송만준 PL/글로벌사업부장(가운데 오른쪽). (사진=이마트)
비엔통(Viengthong chanlivong) U-DEE 대표(가운데 왼쪽), 이마트 송만준 PL/글로벌사업부장(가운데 오른쪽).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전날 라오스 현지에 위치한 코라오타워에서 엘브이엠씨홀딩스(코라오그룹)의 투자회사인 '유디(UDEE.CO.,Ltd)'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본계약을 체결, 라오스 진출 관련 향후 비전과 계획을 발표했다.

협약식에는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 전무, 최종건 해외사업담당 그리고 오세영 엘브이엠씨홀딩스 회장 및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마트와 계약을 체결한 유디는 올해 하반기 이마트 1개점, 노브랜드 3개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향후 10년 내 이마트 20개점, 노브랜드 70개점 오픈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진출은 국내 대형마트 최초다. 협약식을 통해 이마트는 라오스 국민들에게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가진 이마트·노브랜드 전문점을 선보이며, K유통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협약을 맺는 유디는 엘브이엠씨홀딩스 자회사 오토월드(KDC)가 지분을 출자한 회사다. 코라오그룹은 라오스 현지에서 활동하는 민간기업 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엘브이엠씨홀딩스가 속한 코라오(KOLAO)그룹은 한국인 오세영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코리아(KOREA)와 라오스(LAOS)'를 합성해 이름을 지었다. 1997년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자동차 조립, 판매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금융, 플랫폼, 건설, 금융, 레저 등 폭넓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라오스 내 큰 인지도, 부동산 및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코라오그룹은 지난해부터 소매 유통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했다. 지난해 3월에 대형마트보다 규모가 작은 하이퍼마켓 형태 '콕 콕 메가 마트' 1호점을, 8월에는 편의점 형태 '콕 콕 미니 마트' 1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한편, 이마트는 2016년부터 베트남·몽골·필리핀에 프랜차이즈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2016년 진출한 베트남 이마트(3개점)의 지난해 매출은 7년만에 약 3.5배가량, 몽골 이마트(4개점) 경우 2016년에 비해 약 9배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2019년 진출한 필리핀 노브랜드 전문점 역시 크게 점포수가 늘어나며(17개점)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