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세 신유열, 국내 계열사 첫 등기임원 선임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신 전무가 한국 롯데 계열사에서 등기임원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신유열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신 전무는 2022년 롯데케미칼 상무보로 선임되며 한국 롯데 경영 등판을 알렸다. 이후 2023년 정기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고 다음해 정기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함과 동시에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으로 선임됐다. 

신 전무의 등기임원 선임에 따라 3세 경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등기 임원과 달리 등기이사는 기업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참여해 경영 전반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 

신 전무는 향후 경영 승계를 위해 신사업 중심의 성과를 쌓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이끌고 있는 롯데지주 미래성장실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은 모두 올해 정기 인사에서 신설된 부서로 신사업과 중장기 전략을 담당한다. 현재 롯데그룹은 △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대 신성장동력을 중점적으로 신사업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