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한앤코 이사진 제안 수용
신동빈·신동원·김정수 재선임안 상정
[뉴스포스트=오진실 기자] 국내 주요 식품사들 정기 주주총회가 이달 개최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요 안건은 윤여을 한앤코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과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이다.
한앤컴퍼니는 지난달 21일 남양유업을 상대로 주총에 해당 의안을 상정하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같은 달 26일 홍원식 회장 일가 상대로도 해당 의안에 찬성하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가처분을 낸 바 있다. 한앤코가 제기한 이사진 변경 안건은 받아들였으나 표결 권한은 아직 홍원식 회장 일가에 있어 결과 예측은 어려운 상황이다.
한앤코는 정기 주총에서 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지 않으면 임시 주총까지 거쳐야 한다. 임시 주총은 다음 달 중순쯤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날 열리는 매일유업 주총에서는 정원재 사외이사 재선임과 정관 변경안이 상정돼 있다. 매일유업은 건강기능식품의 제조, 판매 및 수출입업, 특수의료용도 식품 제조, 판매 및 수출입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한다.
21일에 개최되는 빙그레 주총 안건은 현금 배당금과 고재학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을 논의한다. 배당금은 주당 2600원으로 결정됐다.
22일 농심 주총에서는 신동원 농심홀딩스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26일에 진행되는 오뚜기 주총에선 황성만 대표이사와 류기준 제조안전본부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을 처리한다. 또한 정관 변경안에 신규 사업으로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가한다.
삼양식품 주총은 28일이다. 삼양식품은 이날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한세혁 삼양식품 구매/SCM 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21일 롯데웰푸드 주총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이와 함께 황성욱 롯데웰푸드 재무전략부문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같은 날 오리온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는 허인철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22일에는 대상홀딩스 주주총회에서는 임세령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돼 있다.
28일 풀무원 주총에선 남승우 기타비상무이사를 재선임하고 이우봉 풀무원 전략경영원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29일 크라운 해태는 윤석빈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을 다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