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오진실 기자]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장녀 함연지 씨가 오뚜기에 정식 입사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함연지 씨는 이달 오뚜기 미국법인인 오뚜기아메리카에 입사해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올해 초부터 오뚜기아메리카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연지 씨는 미국 뉴욕대 티시예술대학을 졸업하고, 국내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다. ‘햄연지’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일상을 공개했으나 지난해 12월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중단 이유에 대해 “한식을 해외에 알리는 것에 대한 큰 소명 의식이 생겼다”며 “해외시장에서 가장 큰 미국시장 LA에서 현장을 배워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경영 수업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연지 씨는 올해 1월 미국 식품박람회인 ‘윈터 팬시 푸드쇼(WFFS) 2024’에 참석해 부스 등을 둘러봤다. 이에 경영 참여를 준비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오뚜기 측은 “개인적인 참관이었다”고 일축했다.
남편인 김재우 씨도 오뚜기 아메리카에서 근무 중이다. 이어 함 회장은 지난해 11월 사돈인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신규 영입했다.
그간 오뚜기는 내수 시장 위주로 운영해오며 해외에서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심과 삼양식품보다 해외사업이 뒤처지자 오너 일가의 참여를 통해 시장 확대 속도를 올리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진실 기자
awer1397@newspost.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