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 (사진=뉴시스)
소설가 한강.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이 2024년 노벨문학상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소설가 한강을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역사의 상처를 마주 보고 인간 삶의 취약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작가의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했다.

한강은 노벨위원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말 놀랐다"며 "이 소식이 한국 문학 독자들과 내 친구 작가들에게도 좋은 일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인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아시아 여성이 노벨문학상을 탄 것도 한강이 최초다.

우리나라 수상 역사 전체를 보면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난 한강은 연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문학과사회'에 시를 발표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서 단편 '붉은 닻'으로 당선돼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5년에는 중편 소설 '몽고반점'이 이상문학상을 받았고, 2007년 발표한 '채식주의자'가 2016년에 맨부커 국제상을 받아 명성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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