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학부모와 교원 대부분이 AI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과 김영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AI디지털 교과서 관련 학부모, 교원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학부모 7만 4243명, 교원 2만 7583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학부모의 85%가 AI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반대했다. 교원까지 포함하면 반대율은 86.6%로 오른다. 교육부의 AI디지털 교과서 도입 방식에 대해 87%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AI디지털 교과서가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90.8%가 부정적이었다. 학습 흥미와 참여도에 대해서는 74.3%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교육 감소에 대해서도 92.8%가 반대했다.
아울러 응답자 81.5%는 AI디지털 교과서가 학생 문해력과 집중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79.9%는 개인 정보와 학습 정보 유출 위험이 있다고 봤다.
강 의원은 "교육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대규모 첫 설문으로, 교육현장과 교육주체들의 의견은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부적절한 것으로 이미 판명 났다"며 "아이들의 진정 어린 교육을 위해서라도, 더 큰 함몰 비용이 더 생기기 전에 멈춰 서길 마지막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별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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