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윤진 기자] 포스코그룹은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속에서 성장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은 2025년 신년사를 2일 발표했다. 장 회장은 그룹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들을 제시하면서 임직원들에게 역할을 당부했다.
장 회장은 신년사에서 "우리는 강대국 간 패권 경쟁에 따른 교역 위축과 국내외 수요 산업 부진으로, 오늘의 생존과 내일의 성장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트럼프 2.0 시대에는 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관세 전쟁이 격화되면서 우리 제품의 해외 판로가 더욱 좁아질 것"이라며 "또한 중국의 내수 시장 회복 지연과 맞물린 공급 과잉은 국내외에서 우리의 주력 시장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것이고, 원화 약세로 고비용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연원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그룹의 수익 기반이 약화될 것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국내 상황도 유리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정책 변동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E&C를 비롯한 그룹의 주력 사업들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음을 냉정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은 경쟁사들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진 조건인 만큼 당면한 상황을 어떻게 지혜롭게 헤쳐 나가느냐에 따라 각 기업들의 미래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과제 6가지를 꼽았다. ▲사업장 안전과 강건한 설비 ▲기술의 절대적 우위 확보 ▲철강사업 해외 성장 투자와 탄소중립 및 원가의 구조적 혁신 ▲이차전지소재 사업 우량 자원 선제적 확보 및 가동 중인 법인 안정화 ▲인프라 사업 구조 개편과 경쟁력 강화 및 전사 시너지 극대화 ▲미래 소재 기반 신사업 추진 등이다.
그는 끝으로 "불투명한 경영 여건 속에서 한 해를 시작하며 어떤 이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보다는 걱정을 앞세우기도 한다"며 "하지만 꿈과 희망은 자기현실적 예언이 된다. 우리가 과거 어느 순간에 역경 앞에서 낙담하고 주저앉았더라면 지금의 포스코그룹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