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워크아웃' 졸업…다시 기업회생절차 신청
지방 미분양, 오른 공사·인건비, 유동성 악화 영향

(사진=신동아건설)
(사진=신동아건설)

[뉴스포스트=최문수 기자] 시공순위 58위 신동아건설이 지난 6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루머로부터 시작된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중견 건설사에 미칠 여파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최근 파밀리에 브랜드 BI(아이덴티티)를 재정비하고 새로운 수장을 앉혀 도약을 꾀하려 했다. 하지만 지방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유동성 악화, 원자잿값 상승 및 공사비 증가 등의 여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동아건설의 이번 기업회생절차는 지난 2010년 이후 두 번째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에 따른 유동성 압박이 가장 큰 이유였다. 당시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을 통해 2019년 11월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신동아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 58위를 기록한 중견 건설사다. 주택 브랜드로는 '파밀리에'를 보유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이번 소식으로 인해 건설 업계 종사자들의 마음은 상당히 무거울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