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Q, 5683명 대상 설문조사 진행
새해 바라는 점 1순위는 경제 문제 해결
"20대, 물질적 풍요와 삶의 질 동시 추구"

(그래픽=뉴스포스트 강은지 기자)
(그래픽=뉴스포스트 강은지 기자)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 새해에는 취업 준비를 잘해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싶습니다. -취업준비생 한민수(가명·26) 씨-

# 남은 학기에 대학에서 더 높은 학점을 받고 싶어요. 복권에 당첨돼 용돈 걱정도 안 하고 싶어요. -대학생 이미연(가명·24) 씨-

최근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Q가 568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7%인 2713명이 새해에 이루고 싶은 소원으로 '경제적 여유'를 꼽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를 제외한 전 세대가 '경제적 여유'를 2025년 새해 가장 이루고 싶은 소원으로 꼽았다. 60대가 가장 이루고 싶은 새해 소망은 '나와 내 주변인들의 건강'으로, 전체 40%가 응답했다.

'경제적 여유'는 경제 활동이 활발한 40~50대는 물론 이른바 'MZ 세대'로 불리는 20대 청년들에게까지 가장 큰 새해 소망이다. 높은 물가와 취업난 등으로 젊은 세대마저 지갑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20대 응답자들은 '경제적 여유' 다음으로 '건강'을 꼽았다. 각각 33%와 27%로, 균형 잡힌 삶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경제적 성취와 함께 건강과 같은 삶의 질적 요소에도 높은 가치를 둔 것이다.

실제로 충청남도 천안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한민수(가명·26) 씨는 <뉴스포스트>에 "취업 준비를 잘해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게 가장 큰 바람"이라면서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올해 대학교 4학년에 접어드는 이미연(가명·24) 씨 역시 한씨와 비슷한 생각이다. 그는 "이제 4학년에 올라가는데, 남은 학기에 더 높은 학점을 받아 취업 준비를 잘하고 싶다"며 "가족들이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 로또 같은 복권도 당첨돼서 용돈 걱정 없이 살고 싶다"고 말했다.

사회초년생 직장인도 취업준비생 및 대학생과 다르지 않았다. 충남 논산시에서 직장에 다니는 김민우(가명·28) 씨는 "작년에 소액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했는데, 올해는 월급이랑 함께 올랐으면 더할 나위 없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트Q가 조사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새해 소망 2위는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건강'으로, 전체 32%를 기록했다. 이어 '한반도 및 전 세계 평화(8%)', '취업 및 이직 성공(5%)', '기타(5%)'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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