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6조6153억원, 영업손실 5606억원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뉴스포스트=최종원 기자]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영업손실이 이어졌지만 전년 대비 손실 규모를 약 2조원 축소했다.

회사 측은 "손익 측면에서는 OLED 중심의 사업성과 확대와 함께 전사적으로 원가 절감 활동 및 운영 효율화 활동에 집중함으로써, 전년 대비 손실 규모를 대폭 축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은 26조6153억원, 영업손실은 5606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전년 대비 7%p 확대된 55%로 집계됐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4조5650억원(이익률 17.2%)로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 이는 세금, 이자, 감가상각비를 제외하기 전 기업의 영업이익을 뜻한다. 감가상각비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생산 이후 노후한 만큼의 가치를 생산원가에 포함시켜 비용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831억원으로 1년 만에 흑자 전환하기도 했다.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가 늘어나며 OLED 제품 비중이 역대 최대치인 60%를 기록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자사 OLED 사업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IT용 OLED는 장기간 축적해온 탠덤 OLED 기술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OLED 사업에선 AI TV 시대에 최적화된 4세대 OLED TV, 게이밍 모니터 등  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

여기에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제조/공정 기술 개선을 통한 원가 혁신을 가속화해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그 어느 때보다 변동성 높은 시장 상황에서도,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체질 개선으로 경영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강도 높은 원가 혁신 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면서 연간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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